알 (빅북) - 세상의 모든 알 이야기 풀빛 지식 아이
엘리자 피오트로프스카 지음, 이샤 그비스 그림, 김영화 옮김, 야첵 안트착 감수 / 풀빛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도서출판 풀빛에서 나온 알, 세상의 모든 알 이야기입니다.

빅북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말이지 견고한 하드커버에 사이즈도 어마어마한 크기의 책이었어요.


저희 아이가 어제오늘 재미있게 읽고 있는 기존의 책 사이즈와

비교를 해봤더니,

빅북의 사이즈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더 느껴지더라고요.



 

 

책의 뒷표지입니다.


이 세상은 '알'에서 시작되었다?

고대 로마인들은 아주 거대한 알에서 지구가 탄생했다고 믿었대요.

껍데기는 하늘이 되고, 알에서 모든 생명체들이 나왔다고 생각했다네요.

 

그래서 고대 로마의 연희 코스는 모두 알 요리부터 시작했다고 해요.

바로 이때부터 '알에서부터(AB OVO)'라는 말이

'처음부터(태초부터)'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잠깐, 중요한 질문!!

달걀이 먼저일까요? 닭이 먼저일까요?

이 답을 알고 있다면 이 책을 열지말라고 하는데,

전 솔직히 아직까지도 답을 모르기에 책을 펼쳐 보기로 했답니다.

 

 

 

세상에는 여러종류의 수많은 알이 있습니다.

생선알, 달걀, 동그란 알, 타원형 알, 먹을 수 없는 알,

먹을 수 있는 알.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알까지 말입니다.

 


새알의 모양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했어요.

새알의 모양이

새가 공중에서 행동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하늘을 날 때 빠르고 민첩한 새일수록 알의 모양이 고르지 않다는 이야기예요.

거의 매일 달걀을 먹으면서도

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새의 행동과 알의 모양이 이렇게나 연관성이 있다는게

생각할수록 신기할 뿐이었어요.

그리고 진짜 대박인게

닭은 우리가 달걀을 자주 먹으니

거의 매일 알을 낳는다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타조가 1년동안 최대50개까지 알을 낳는다는거였어요.

 

 

 


 

아들 친한 친구집에 얼마전부터 거북이를 키우기 시작해서

요즘 급 거북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지라,

거북이 부분을 정말 열심히 봤어요.


이건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거북이나 악어는 새끼가 알에서 자라는 동안

새끼의 성별이 결정된답니다.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암컷이 태어나고,

낮은 곳에서는 수컷이 태어난대요.

그래서 중간 정도의 온도에서는 암컷이나 수컷 모두 태어날 수 있대요.


정말 알면 알수록 신기한 알의 세계예요.

 

 

 

포유류는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는다고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알을 낳는 포유류가 있는데,

바로 오리너구리와 바늘두더지예요.

오리너구리는 가끔 동물관련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는데,

새처럼 부리를 가지고 있어서 알을 낳는건지,

포유류가 알을 낳다니...

그리고 바늘두너지는 캥커루처럼 특별한 주머니가 있어서

그 안에 태어난 새끼를

몇 주 정도 더 넣고 다닌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주로 알을 한개만 낳는다고 합니다.

 

 

 

 


평소 저희아들이 좋아하고 즐겨먹는 달걀,

항상 터뜨려서 삶아먹고 후라이해서 먹으니

그 속안을 자세히 들여다 볼 일이 없고, 들여다본다고해도

뭐가 뭔지 잘 알리가 없었겠죠. ㅋㅋ

저 알끈은 계란을 깨어보면 항상 보였는데,공기주머니는 저도 잘 몰랐어요.

그리고 저 배아,

노른자에 있는 작은 갈색의 점으로

암탉의 난핵이 수탉의 정자와 만났을때 생성되는거예요.

전 그런줄 모르고 배아 볼때마다

오염물질인가 싶어서 항상 젓가락으로 떼어내고

더러운건가? 혼자 속으로 생각했었어요.ㅠ.ㅠ

 

 


이거 다들 해보셨나요?

저희 아들이 7살때 처음 달걀과 물만 있으면 탱탱볼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얼마나 신기하던지요.

저희는 그때 저 24시간을 모르고,

이틀을 담가놨었는데,

식초의 산으로 인해 달걀 껍질이 마구마구 벗겨져

식초컵에 달걀허물(?) 같은게 둥둥 떠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그래도 탱탱볼은 대 성공이었어요.


 

 

 

일요일 아침이면 항상 보는 프로그램

'신비한 서프라이즈'

그 프로에서 처음 파베르제의 달걀을 알게되었어요.

정교하고 화려한 달걀을 보고 처음 감탄하고,

그 달걀이 만들어진 사연을 듣고 또 한번 감동했던 기억이 나요.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3세가 고향을 떠나와

우울해하는 아내, 왕비에게 선물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달걀 공예품,

이 알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달걀이 되었죠.


그리고 달걀하면 딱 떠오르는 사람,

바로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죠.

달걀을 똑바로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모든 이들이 했을때

콜럼버스는 달걀의 뭉특한 면을 살짝 깨서 세운 일화로 유명하죠.

 

 

 

 

알은 수많은 시, 이야기나 동화의 주제이기도 해요.

이 책에는 설명되어 있지 않지만,

특히 우리나라 건국신화에 대표적으로 등장하는게 바로 이 알이잖아요.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

알에서 태어난 주몽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그만큼 알을 신성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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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를 좋아해서 여러번 읽었음에도,

왜 전쟁의 원인이 달걀때문이라는 걸 몰랐을까요?



알, 세상의 모든 알 이야기의 차례는 특이하게도 뒷부분에 있어요.

차례가 대부분의 책들과 다르게

뒷부분에 있다는게 저에게는 생소하더라고요.

보통 책을 펼침과 동시에 차례를 보면서

어떤 이야기를 어떤 순서대로 펼쳐질지 상상을 해보는데,

이렇게 차례가 뒤에 있으니,

그런 생각조차 없이

책에 빠져서 읽게되는 즐거움이 더 크게 와닿아서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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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만을 설명하는 무미건조한 책이 아니라

컬러풀한 색감과 그림 덕분에 마치 동화책을 읽는듯한 느낌을

들게하는 마음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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