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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자전거 ㅣ 재미마주 신세대 그림책
강현선 글.그림 / 재미마주 / 2013년 5월
평점 :

<재미마주/파란자전거 >
노랑, 분홍, 초록, 보라, 연두, 빨강
담장에 피어있는 꽃과 어우러진 나무들이 한 폭의 수채화를 감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탄 아이가 학교에 돌아오면서 마주하게 되는 풍경과 이웃들..
삶의 일상이 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요즘
한 템포 여유를 갖고 느리게 사는 것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엄마와 함께 자동차로 등.하교하는 것이 아닌 아이 혼자 힘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나온 곳이 바로 엄마가 기다리는 집이라는 사실

하교하면서 마주하게되는 아줌마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동네에서 숨바꼭질 놀이하고 있는 아이들을 지나치고
쉬이익~, 후두둑~, 쏴아아~
간결한 언어로 함축되어있는 언어로 하교하면서 만나는 풍경들

지루하면 잠깐 들러 만나는 개울에서 물수제비 놀이도 하고..

드디어 집에 도착했네요.
요즘 아이들이 학원, 공부로 놀이터에서 뛰어 놀 시간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골목에서 숨바꼭질 하는 아이들 , 정겹게 인사나누는 아줌마, 잠깐 쉬면서 물수제비 놀이하는 모습이.
봄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집에 가는길에 비를 맞기도 하고 바람이 불기도 하지만,
전혀 힘들어하지 않고 꿋꿋이 헤쳐나가는 아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씩씩해보였습니다.
우리도 잠시 여유를 갖고 생활해 보면 어떨런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