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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순자 언니 ㅣ 고학년 창작 도서관
김문주 지음, 주성희 그림 / 예림당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그린 책.
치매로 고통받고 있는 가족에게 현명한 해결책을 이야기해주는 책.
할머니의 어린시절을 이해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는 손녀할머니를 생각하는 손녀들의 깊은 속마음을 헤아려주는 책.
요즘 엄마, 아빠 맞벌이하는 가정이 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아진 듯 하다.
핵가족화 되면서 엄마, 아빠만 알고 지내는 아이들과는 달리 할머니의 사랑을 가득 받은 책속 주인공 손녀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옛것이 낡고 오래된 것보다는 정겹고, 오랫동안 간직하고 지켜져야한다는 사실을..
밖에 나가 일하는 엄마대신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할머니의 사랑속에서 자라는 손녀들..
하지만 반대로 두 손녀가 번갈아가면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를 돌봐야한다는 현실.
뜻밖의 할머니 어린시절, 동생을 잃은 슬픔을 평생 가슴에 묻어두며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두 손녀들이 어루만져주며 적극 이해해주는 못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두 손녀가 치매에 걸린 외할머니의 어렷을적 든든한 두 동생이 되어주는 따뜻한 가족간의 정을 느낄수 있는 책이었다.
오랜만에 가족에 대한 따끈한 사랑이 담긴 책, 책을 읽고 난 후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 책이었다.
요즘 치매를 앓고 있는 가족으로 인해 그 주변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TV 나 실제로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이 있지만, 날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함부로 할 수 있는가?
서로 이해하면서 사랑으로 가족을 감싸준다면 치매에 그보다더 좋은 치료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치매로 정신이 오락가락한 할머니를 가족들이 외면하기 보다는 손녀와 엄마가 할머니의 어린시절을 이해하며.
어린 시절에 멈춰있는 할머니의 생각을 어린시절 두 동생이 되어주어 눈높이를 맞춰 주는 모습이 훈훈하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