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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놀이터 ㅣ 햇살어린이 10
임문성 지음, 이은영 그림 / 현북스 / 2013년 8월
평점 :

<현북스/달빛 놀이터>
어렷을 적 우연히 발견하게 된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질환으로 시력을 잃으면서 겪는
단아의 일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장애를 경험했습니다.
장애라는 것은 조금 불편할 뿐이다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네요.
우리가 갖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삶의 희망을 심어주는 단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엄마의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단아를 뒷바라지 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향하고,
덩그러니 지방의 작은 도시에 사는 외할머니 집으로 오게 된 단아.
낯선 환경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생활하는 건
단아에게도 , 할머니에게 힘든 일이었다.
자식을 잃은 엄마와, 홀로 남겨진 손녀사이에서 슬픔도 잠시 생계를 위해 아침마다 단아의 밥상을 차려놓고 나가는 외할머니.
우연히 텔레비젼에서 나온 슈퍼문이라는 신비로운 기적같은 일이 발생한다는 희망을 갖고
예전 엄마와 함께 달빛을 보며 은은하게 떠 있는 달을 함께 보았던 기억, 단아를 엄마가 꼭 안아주었던 기억을 되살리는데...
책을 읽는내내 정말 단아에게 슈퍼문을 보고 기적같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간절햇습니다.

동이라는 친구를 통해 선물로 받은 손거울까지
단아에게는 깜깜한 밤을 벗어나 거울에 담은 달빛을 모아 은은한 달빛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바로 동이를 통해 엄마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엄마는 항상 단아 곁에 있었습니다.
어디든 함께 동행하며 지켜주는 수호천사였습니다한
어둠을 벗어나 은은한 달빛, 빛을 선물해준 동이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힘을 알려준 동이.
바로 엄마였습니다.
단아에게 정말 기적같은 희망이라는 걸 알려준 엄마.
내 마음의 눈이 되주고, 은은한 달빛처럼 따뜻한 햇빛이 담겨있는 엄마의 마음이 담긴 손거울과 동이라는 친구를 통해
엄마의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진정으로 마음따뜻한 동화한편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