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주니어/곤지곤지 잼잼-한국인의 정서에 꼭 맞는 아이랑 교감법

곤지곤지 잼잼 ㅣ 푸른숲 그림책 17
최숙희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3월

<푸른숲주니어/곤지곤지 잼잼 > 을 만났습니다.

<너는 기적이야. ><엄마가 화났다.><열두 띠 동물 까꿍 놀이> <누구 그림자일까?><괜찮아>등

아이와 엄마의 마음, 갈등, 심리를  담은 무척 공감이 가는  그림책을 펴낸 최숙희 작가님

너무나도 익숙한 최숙희 작가님의  글과 그림으로 탄생한 아가랑 엄마랑 함께하는 전통놀이 경험

너무도 즐겁고 아이랑 좋은 경험있었습니다. 

옛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온 아름다운 노랫말과

놀이에 담긴 뜻을 알고보니,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뜻이 있는 행위라는 걸 알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곤지 곤지,,잼잼...달강달강,  섬마섬마, 에비에비, 짝짜꿍은 한번쯤 사용하고

경험해 보았음직한 단어들인데요..

지금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 따로 배우지 않아도  입에서 저절로 나오는 말,

친숙한 단어들입니다.

노란색 표지만큼이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담긴 책.

이가 4개 정도 나 있는 아이, 이제 곧  돌(한 살)이 돌아오는 아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네요.

아이가 울고 있네요..

띠 벽지에 있는 동물들이 모두 나와 아이와 함께 달래주며 놀아주어요.

어떻게 놀아주고 달래줄까요? 

동물들과 함께 놀다보니 졸려요..아함아함...흉내를 내며 어느새 우리아이도 책에 푹 빠져버렸네요.

아직 돌이 안된 사촌 동생이 있어 동생을 생각하며 어떤 말을 해줄까? 어떻게 놀아줄까? 생각하게 만든 날이었어요.

어느새 동물들과 재미있게 놀더니  잠이 들었네요..

활짝 웃으며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네요.

아이들과 함께 <곤지곤지 잼잼>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 해서 잼잼하면서 놀 수 있는 놀이감 하나 만들었어요.

준비물은 녹말가루, 풍선, 깔대기, 나무젓가락만 있으면 돼요.(밀가루는 안돼요..)

전 깔대기가 따로 없어서 삼각형으로 종이 접어했어요.

깔대기 대신 종이를 접어 풍선입구에 대고 젓가락으로 마구마구 쑤셔주세요..

녹말가루라 잘 안내려가더라구요.

녹말가루를 풍선 입구 전까지 꽉 채운 후 공기를 빼고 풍선을 묶어주면 완성..

풍선을  손으로 주물럭 주물럭 거리면 신기하게도 눈이 오면 뽀드득 뽀드득 밟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곤지곤지, 잼잼 하면서 아이들이랑 즐거운 시간보냈어요.

4월이면 돌(한 살)이 돌아오는 사촌 동생을 위해 <곤지곤지 잼잼> 책 선물 준비하려구요.

조상들의 지헤가 듬뿍 담긴 단동십훈 이야기..

동물친구들과 같이 10가지 동작을 따라해보면 어느새 아이랑 더 친숙해진 듯해요.

한국인의 정서에 꼭 맞는 전통육아법..

조상들의 지혜와 아이를 건강하고, 씩씩하게, 슬기롭게, 지혜롭게, 혼자서도 설 수 있는 독립심까지..

특히 돌 전 후,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꼭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듯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