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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아기의 여행 - 이원수 단편 동화 ㅣ 햇살어린이 3
이원수 지음, 김태연 그림 / 현북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이원수 동화 세번째 <별 아기의 여행>을 만났습니다.
<산의 합창>, <유령가의 비밀>에 이은 세번째 현북스에서 나온 책이네요.
읽을 때마다 술술 쉽게 재미있게 읽게되는 이원수 작가님의 책이네요.
또한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그 시절로 돌아가 그때의 심정, 느낌을 담아낸 책이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서정적인 느낌으 그림과 함께 책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되는 우리 시대의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우리가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그 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그 중에서 감명깊게 읽은 <개구리 >를 소개합니다.
문득 몇해전 개구리를 잡으로 간다고 나간 개구리 소년들이 생각나는데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찾지 못하는 개구리 소년을 생각하며 이원수 선생님의 개구리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살펴볼께요.
개구리를 잡으로 다니는 오빠를 찾는 동생,
개굴 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 이 없네..
라며 엄마와 함께 노래불렀던 추억의 노래네요.
전쟁으로 인해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겨있답니다.
새어머니를 제대로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며 3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함께 부르는 개구리 노래...
엄마를 그리워하며 개구리를 잡는 오빠와 동생, 그 마음을 헤아리며 이해해주는 새엄마.
전쟁으로 인해 엄마를 잃은 상실된 마음을 개구리를 잡으며 엄마의 그리움을 달래기위한 오빠의 마음이 담겨있는 글이었답니다.

별 아기의 여행은 1950년대와 1970년대 사이에 발표된 8편의 작품이 실려있습니다.
어린이 혼자 읽어도 재미있고, 엄마 , 아빠도 읽으면 좋은 옛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린시절과 청소년 시절이 담겨있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읽어봐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