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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밥 먹어! - 우리 아이 첫 높임말 책 ㅣ 푸른숲 그림책 16
윤정 글, 백은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얼마전 아버님 생신축하를 위해 시댁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고모, 고모부, 언니, 동생, 삼춘까지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답니다.
할아버지 생신축하를 하고 온 날, 저녁에 읽은 책이라 더욱더 공감이 듬뿍 가는 책이었습니다.
<소리치자 가나다> 로 익숙한 백은희 선생님의 그림이로
예쁜 우리 딸을 보는 것 같아 더 좋았습니다.
할아버지 연세 일흔 살
내 나이 일곱살,
할어버지 생신을 위해 준비한 일곱살 소녀의 편지와 선물..
과연 뭐라고 쓰여있을까요?


" 할아버지 , 밥 먹어요, 할머니도요."
높임말은 정말 정말 어려워요.



아이의 말에 엄마, 아빠의 부끄러움과 당황스러운 표정이 보인다
할아버지도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 표정과 할머니의 마냥 손주가 귀엽고 기특하기만한 손주사랑이 담긴 웃음
아이를 키우면서 한번쯤은 경험해보았을 이야기.
아이의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부모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고, 당황하고,
난처했던 적이 있을것 같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다. 아이앞에서 어른을 존경하는 마음가짐과
존대하는 말 표현을 한다면.
우리아이도 존대말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것이다.
또한 책을 통해 아이가 자연스레 높임말을 사용하게 되는 책.
열심히 농사지은 농작물을 한가득 싸주시는 할아버지 , 할머니의 정성,
손주를 생각하는 할머니 , 할아버니의 무한사랑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