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을 떠날 거야 햇살어린이 85
김정애 지음, 정은주 그림 / 현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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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피곤해>, <엄마는 요리왕> 동화에 나오는 책 이름이다.

그런데 왠지 우리가 흔히 보는 엄마, 아빠의 풍경이 그려진다.

일하고 온 엄마는 가족들의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데 아빠는 한 손에 리모콘을 들고 축 늘어진채, 소파에 누워있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 건 왜일까?


작은 골목 책방에서 책 들이 벌이는 소동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혹시 집안에 읽지 않는 책들로 쌓여있나요?

읽으려고 사두었다가 읽지 못한 책이 꼭 있지요.

저도 언제가는 읽겠지 하고, 한 권 두 권 사놓았던 책이 집안 한쪽 구석에 쌓여 있는데요.

책만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을 다시 한번 둘러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밤에 불 꺼지면 나도 좀 책 읽어줘~하고 바닥으로 쏟아질 것만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물 묻은 책을 다시 제대로 복원하는 방법을 알았어요.

바로 바로 젖은 책을 냉동실에 넣어둬야 한다는 사실을요.

며칠 뒤에 꺼내서 말리면 원래대로 된대요.


책 꽂이에서 지내는 일은 쉽지 않아요.

우리는 텅 비어있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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