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똥 쌌어? - 2020 문학나눔 선정도서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9
이서우 지음 / 북극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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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_누누 똥 쌌어?]

이서우 작가님 두번째 그림책이에요.

이전 [쩌저적]이라는 책도 내셨어요.

이 책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작가님은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 부모님 덕에 그림책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고 해요.

세상의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그리고자 노력하는 선생님이에요.

누누는 실제 키우는 강아지예요.

강아지를 가정 분양받아 데려왔다고 해요.

원래 이름이 관우인데 너무 강해 보여서 그림책 주인공 강아지 이름은 누누로 바꿔서 불렀어요.

글이 없는 그림책이에요.

글이 없기 때문에 여러 번 읽고 또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저희 아이들도 강아지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엄마 입장에서 집에서 강아지 키우기는 좀 그렇더라고요

냄새나고, 털 날리고, 대소변 치우기는 엄마 몫이잖아요.

아직도 아이들의 꿈인 강아지 키우기는 못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출가해서 자기 집에서 키우는 걸로 해야겠죠.

누누는 칭찬을 좋아해요.

세상에 동물이나 사람이나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말 못 하는 동물도 사람이 칭찬을 하는지? 싫어하는지 잘 알아요.

생명이 있는 동물에게 사랑을 베풀고 우리의 사랑을 나눠주어야겠죠.

 

집에 와서 누누의 똥누기 훈련이 시작돼요.

 

정해진 곳에 똥을 누고 성공하면 온 가족들이 나와 칭찬을 실제로 해주었대요.

 

우리 아이들도 생후 18~24개월에 배변 훈련이 시작되는 시기에요.

프로이드가 정의한 항문기 시기에요.

강압적인 대소변 훈련은 아이가 성기에 대한 수치심 대 죄의식을 갖게 돼요.

그러니 정말 중요한 시기인 거죠.

아이가 준비가 되었을 때 훈련을 시키고, 기저귀는 천천히 떼도 좋을 것 같아요.

 

성년이 된 아이들이 하나, 둘 짝지어 집을 떠나요.~

마지막 남은 딸까지 부모님 곁을 떠나게 돼요.

창문 밖으로 보이는 고전적인 아버님의 모습이 보이네요.

말은 많이 안 하지만 멀리서 아이들의 행복을 빌어주는 속 깊은 아버지의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갑작스러운 배우자의 죽음

배우자의 죽음은 남아 있는 사람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와요.

배우자 죽음을 맞이하게 된 남편

남아 있는 둘, 아버지와 누누의 이야기~

배우자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뒤로하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족 같은 모습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아버지의 유일한 친구가 된 누누와의 뒷모습이 참 행복해 보이네요

 

우리네 평범한 가족들의 모습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모습

대소변 훈련하며 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누누

누누는 우리 아이 같아요.

태어나면서 함께 가족들에게 기쁨을 주고,

칭찬을 받으면 받는 대로 성장하고,

때론 힘들 때 친구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하죠.

누누야~언제나 아버지 옆을 언제나 지켜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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