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표지에서 느끼는 주황, 초록, 보라, 연두, 분홍, 노랑 등 다양한 색을 사용하였어요.

벌거벗은 고슴도치가 집을 나오면서 만나는 동물들과의 대화가 정겨워요.

우리가 집을 나와 바깥나들이를 경험하는 것처럼

벌거벗은 고슴도치는 어떤 경험을 할까요?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이 된 것처럼 당당하게 밖으로 나갔을까요?

아니에요~

밖을 나오자기 전 벌거벗은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며 자신의 결점을 숨기려고 해요.

동네 주민인 동물들이 모두 한마디씩 하죠.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동물들이 웃기도 하고,

왜 그러냐며 관심 있게 물어보기도 하고,

깜박 잊고 가시를 놓고 왔다는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요.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만나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 알록달록 색감으로 보는 내내 여기저기 눈을 뗄 수 없는 그림책이에요.

 

                    

 

족제비네 와플 가게, 오소리네 빵집, 토끼가 운영하는 당근주스가게, 생쥐네 집, 두더지네 집

공항, 호수 등 다양한 장소가 나와요.

 

자신의 신체에 무엇 하나 빠져있는 완전하지 않은 모습에 몹시도 당황해요.

우리도 머리를 새로 자르거나, 이가 빠지거나 하는 등의 새로운 경험을 할 때가 있죠.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꾸 주눅이 들고 숨으려고 해요.

 

스파이크도 자신의 몸에서 빠진 가시를 숨기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요.

우리도 살아가면서 나 자신의 신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숨기려고 했던 적 있나요?

매번 숨기려고 하면 더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하는 심리 다들 아시죠.

당당히 사람들 앞에 나서는 용기를 아이에게 심어주면 어떨까요?

뚱뚱한 내 모습, 키 작은 내 모습 나를 사랑해 주지 않으면 아무도 날 사랑해 주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변한 모습을 받아들이고, 당당해지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고

다시 고슴도치에게는 가시가 생겨났어요.

풍선으로 가려져 있는 벌거벗은 고슴도치의

모습도 잠시,

시간이 경과하여 가시가 생겨 풍선이 터지고 만 스파이크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몸의 변화는 부끄러운 것이 아닌 하나의 과정이라는 사실을요.

사춘기로 급성장하는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부끄러워하기보다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어른으로서 성장해가는 과정임을

부모는 그런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들 위한 파티를 해주기도 하죠.

스파이크는 친구들이 기뻐해 주며 같이 고민을 나누며 케이크를 나누어 먹으며 축하해 주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아이와 책 속으로 풍덩 ~

아이와 함께 독후 활동 시작합니다.

                    

           

엄마가 직접 그린 고슴도치 그림에 아이가 뾰족뾰족 가시를 표현해 주었어요.

 

                            

             

고슴도치가 무서운 꿈을 꾸었던 침대에 이불을 표현해 주었어요.

얼마 전 아카시아를 따서 가져온 잎으로 푹신 푹신 이불을 표현해 주었어요.

          

 

책 표지 안쪽에 그림을 보았어요.

길을 쭉 따라가면서 아이와 함께 고슴도치 스파이크가 가는 길을 따라가봤어요.

                 

 

양말을 신은 스파이크 모습이 웃겨서 웃더라고요.

                        

아이가 경험해야 할 신체적, 정신적, 변화되는 모습에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표현하고 축하해 주는 부모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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