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소위(김하진) 지음 / 채륜서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카오 브런치 스토리에서 만난 소위 작가의 글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부사가 내 삶에 들어온 적이 있었던가?


학교 다닐 때는 문장을 책임지는 품사는 늘 명사와 동사라고 배웠다. '부사'는 어떤 행동이나 상태를 꾸며주는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우스갯소리지만 난 사과 품종도 부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엄마가 건네준 새빨간 사과 홍옥. 신물이 넘어갈 정도로 새콤했지만 닦으면 빤짝빤짝 빛을 내는 홍옥을 좋아했다. 부사는 홍옥보다는 단맛이 났지만 무미건조했다. 아무리 정성 들여 닦아도 빛이 나지 않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도 우선 주어가 되는 명사나 대명사를 생각하고 주체가 어떤 움직임이나 생각에 치중했는지에 골몰했다. 부사는 언제나 나중이었다.


그런데 소위 작가는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는 ‘부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진짜로 글을 써봤다.

‘나는 글을 쓴다.’


이 문장에는 부사가 없다. 부사가 없어도 말이 되고 글이 된다. 그런데 재미가 없다.

부사를 넣어보자.


‘나는 기어이 글을 쓴다.’

‘나는 억지로 글을 쓴다.’

‘나는 무턱대고 글을 쓴다.’

‘나는 아직도 글을 쓴다.'


무미건조하던 문장이 영양제를 한 병 맞은 것처럼 되살아난다. 부사를 넣으니, 글을 쓰는 내 마음과 표정이 보인다. 작가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소위 작가의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라는 글을 읽으며 그가 슬며시 건네준 부사를 받아 안아 꼭꼭 씹으면서 내 삶을 돌아봤다. ‘자꾸, 과거를 뒤돌아보는 것은‘이라는 꼭지를 읽다가, 나는 하필 그때, 누군가 무심코 건넨 한마디에 하염없이 울었던 기억이 떠 올랐다. 하마터면 평생 묻어두고 외면했을지도 모르는 그 옛날의 여린 나를 토닥여 주었다.


그렇게 매주 ’부사‘ 이야기를 기다렸다. 때론 눈물이 떨어지기도 하고 또 때론 배시시 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 부사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책은 가족에서 시작해 삶으로 이어지고, 그 속에서 나를 찾아가며 또 나와 관계 맺는 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세상 속으로 나간다. 부사가 없는 삶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하듯이.

소위 작가의 글은 세지 않다. 그런데 단단하다. 부서지는 문장이 없다. 부사의 힘이 그토록 센 것인가 보다.

그의 글은 잔잔하게 다가와서 사람의 마음을 무너뜨린다.

오래전에 본 영화 두 편이 생각난다. 최진실 · 박신양 주연의 “편지”와 한석규와 심은하가 호흡을 맞춘 “8월의 크리스마스”. 두 편 다 불치병에 걸린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가 등장한다. “편지”는 시종일관 보는 이의 눈물샘이 마를 새가 없었다. 영화가 끝나고 쏟아진 눈물 콧물을 닦아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역시 가슴이 아프고 저릴 정도로 슬프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쏟아내지는 않았다. 눈물이 가슴 속으로 밀려들어 왔다. 지금도 무심하게 한 마디씩 툭 내뱉던 한석규의 표정이 가슴으로 파고든다.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에서 소위 작가는 자신의 아픈 개인사를 무심하게 툭 내어놓는다. 영화 속 한석규의 대사처럼 글맵시가 담백하고 단정하다. 글을 읽으면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밀려든다. 너무 아파서 속으로 흐느낀다. 눈물이 가슴으로 마음으로 하염없이 흘러넘친다. 심장이 아프다는 말은 이런 때 쓰는 걸까?


책갈피를 수도 없이 꽂아 놓는다. 그의 아픔의 이야기를 통해 차마 꺼내지 못했던 내 아픔과 슬픔을 잠시 바라본다. 언젠가 내 아픔을 진정으로 마주할 수 있는 그날이 반드시 오기를 고대하며 책을 덮었다.


소소하고 위대한 일상으로 마침내 만들어진 책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억지로,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아름답지만 고통스러운 희생, 나는 나의 최선을 다할 뿐이다.
- P37

’희망‘을 품고 기다리는 것은 그 자체로 삶의 뚜렷한 의미이자 목적이 될 수 있다. 눈앞에 닥치는 어떤 고난이나 시련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얼마나 열렬히, 얼마나 ’하염없이‘ 기다릴 수 있느냐가 관건일 뿐이다. 희망을 품은 뜨거운 기다림만이 인생을 활짝 꽃피우게 할 수 있다. 기다림, 그것은 곧 삶이 되어야만 한다. - P55


어두웠던 과거를 ’자꾸‘ 뒤돌아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결국엔 그 안에서 자기만의 슬픔을 발견해 내야 한다. 그것이 인생이 우리에게 내어준 숙제일 것이다. 슬픔이 없는 삶은 없고 슬픔은 삶을 단단하게 한다. 그리고 그 슬픔을 끌어안는 일이야말로 페르세우스의 방패가 지닌 진정한 능력일 것이다.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흉측한 과거의 목을 베어 버리고 내 안에 슬픔만을 오롯이 남겨 놓을 수 있을 때, 삶은 진짜로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 P82

일단, 걸어 보는 거야.
그러니까 ’일단‘ 살아보는 거야. - P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소위(김하진) 지음 / 채륜서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슴으로 읽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 알레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보는 순간 눈앞이 환해진다.


푸르른 숲이 바탕이 되는 표지에 지구에 사는 여러 동물이 등장하고 볼록체의 글씨로 제목이 보인다. 그 글씨체가 여행자의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작 유엔은 캐나다의 홍콩계 이민 1세대 작가이며 에세이스트라고 한다.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문학적 에세이를 주로 집필한다고 하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사람을 놀라게 한다.

 

첫 장부터 웨들바다표범, 기니개코원숭이, 걸프코르비나 등 난생처음 들어보는 동물 이름이 천연덕스럽게 등장한다. 마치 옆집에 사는 아무개 이름을 대듯이 편안하다.

 

에세이스트가 아니라 과학자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지난해 읽었던 책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에서 더글러스 애덤스가 말하는 것처럼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처음 한두 페이지를 읽고는 그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몇 장 더 넘겨보면 그의 진심에 고개를 끄덕이며 키득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작가는 힘들고 지칠 때, 삶에서 답을 찾고 싶을 때면 우리 인간 세상에서 잠깐만 눈을 돌려 자연에서 답을 구하라고 한다. 거칠고 험한 곳을 여행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인간이 아무리 잘났다고 떠들어도 은행나무나 바다거북처럼 오래 살 수는 없다. 삼엽충 우리가 알지 못하는 까마득한 과거에 아무런 장비도 없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봉우리에 날쌔게 올랐다.

 

조류와 충돌하는 항공기 사고가 갈수록 증가하는 요즘, ‘다른 새가 정면으로 다가온다면 항상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라.’라는 간단한 규칙만 알아도 많은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우리 인간들이 지구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조금만 눈을 돌려 주위를 보고 다른 삶에도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는 좀 더 풍성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1등만 고집하지 않으면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생명체가 궁금하다면 책 뒷편에 준비된 '앞서 언급했고 대부분 생명체인 대상에 관한 간단한 생각'을 꼭 읽어 보시길!


*본 서평은 구구의 서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필자의 의지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악어는 주목받지 못하지만, 록스타나 다름없는 친척인 공룡보다 더 오래 살아남았다. - P37

적응해서 살아남으려면 1등이 되겠다는 생각, 심지어 2등이 되겠다는 생각까지 철저히 멀리하고 성취 그 너머를 보며 화려한 업적 뒤에 숨은 존재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세상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 P43

당신이 누구를, 무엇을 초대하든, 기억에 남는 파티는 스트레스가 잔뜩 쌓이는 행사가 아니라 교류와 교감을 위해 다 함께 모이는 자리라는 사실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 P74

우리는 다른 존재와 이어지지 못하는 데 한탄하지만, 다른 존재에 완전히 붙잡힌다는 생각도 견디지 못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바는 형성중인 별자리 속 별이 되어서 하늘을 빙빙 도는 것 아닐까. - P95

회복할 수 없는 상처도 있는 법이니까. 우리가 여행비둘기 passenger pigeon에게 입힌 상처가 그렇다. 우리는 선량한 여행비둘기 30억 마리를 세상에서 없애 버렸고, 끝내 외로운 비둘기 마사Martha 단 한 마리만 남았다. 마사도 우리를 용서하지 못한 채 한 세기 전에 죽었고, 이제 유령이 되어 우리를 쫓아다닌다. 우리가 지난날 저지른 나븐 행동을 마주하면 고통스럽겠지만, 앞으로 더 건강한 관계를 맺으려면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는 과거의 잘못에서 배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미래에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 P1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영화로 만나는 우리들의 슈퍼스타 - 스포츠, 영화와 만나다
이석재 지음 / 북오션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았지만,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오빠를 따라 잠실 야구장에 간 적이 있다. 관중석은 경기장에서 너무 멀어 잘 보이지 않았다. 선수 중에 아는 이름이라곤 박철순밖에 없었다. 솔직히 춥고 배가 고파서 남들이 말하는 현장감 같은 것은 별로 느끼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는 보충학습을 땡땡이치고 농구장에 몇 번 갔다. 좋아하는 선수들 사진으로 책받침도 만들어 가지고 다녔다.

 

하지만 그냥 그건 그들이 좋아서였다. 오빠들이 너무 멋있어서 잠깐 빠순이가 되었다. 그리곤 잊었다. 우리 집에서 스포츠 프로그램을 보는 건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열리는 때뿐이다.

 

이렇게 선수들의 얼굴로 스포츠를 살짝 맛본 내가 미친 PD 이석재를 만났다. 아니 이야기에 진심인 그의 글을 만났다.

 

‘브런치 스토리’에서 처음 그의 글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운동 경기의 규칙도 잘 모르는데 그가 쓴 글을 읽으면 찌르르 전율이 온다.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그러다 어느새 키득키득 웃고 있는 나를 본다.

 

그의 미친 감성이 담뿍 담겨 있는 책 『영화로 만나는 슈퍼스타』가 우리를 찾아왔다.

 

책을 펼치면 스무 편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빨려든다.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 무쇠 주먹 무하마드 알리와 축구 천재 마라도나라는 유명 스타들의 명성 때문이 아니다. 그는 그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고된 삶과 역경을 드라마처럼 영화처럼 펼쳐낸다.

 

책을 읽기 전, 우리나라 바둑의 전설적인 인물 조훈현, 이창호 두 사람이 사제지간에서 경쟁자가 되어 펼치는 영화 “승부”를 봤다. 이병헌 유아인이란 두 배우의 명연기에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바둑을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랐다. 대사도 중요하지만 흑백의 바둑돌로 집을 지어가는 장면에서는 바둑에 문외한이 내가 홀린 듯 그 바둑판에서 눈을 떼기 어려웠다.

 

영화가 그런 매력이 있다. 긴 서사를 짧은 시간에 압축 농축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영화로 만나는 우리들의 슈퍼스타”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스무 편의 영화가 담겨 있다. 하지만 그의 글은 단순한 영화 소개 글이 아니다. 영화가 궁금하다면 “출발 *** 여행”이나 “접속 **월드”를 보면 된다. 이석재의 글에는 영화에 담기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쉽게 놓치는 미묘한 주인공의 심리와 가슴 아픈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치 무성 영화 시절 변사처럼 우리가 놓치는 부분을 맛깔나게 풀어낸다. 한자리에 앉아서 영화 스무 편을 다 본 것 같은 포만감이 생긴다. 동시에 영화를 다시 찾아보라고 자꾸 손짓한다. 조심해야 한다. 책을 읽다가 날밤을 새울지도 모른다.

 

“영화로 만나는 슈퍼스타”는 지도상에서 우리가 만나는 대륙 곳곳을 알뜰하게 챙겨준다. 그동안 잘 몰랐던 러시아와 남미, 아프리카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세계대전과 경제공황, 미국과 소련의 냉전 등 역사적인 사건과 시사 상식도 배울 수 있어 우리를 약간 ‘있어’ 보이게 만들어 준다.

 

다시 일어서지 못한 김득구를 보면 눈물이 흐르고, 끝도 없는 패배에도 덤덤하게 자신의 길을 가던 투사 감사용은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어떤 이야기도 뭉클하지 않은 것이 없었지만 ‘우생순’의 기적을 일으킨 핸드볼 팀의 값진 은메달과 함께했다는 그 자체로 감격과 감동을 준 탁구 남북 단일팀 승리의 순간, 그리고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손기정 선수의 아픔과 분노를 풀어준 서윤복 선수의 보스턴 마라톤 우승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메이저 리그의 저주들, 아베베가 맨발이어야 했던 이유, 그리고 무하마드 알리에게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던 까닭을 실타래를 풀 듯 풀어주어 끝까지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 이석재는 어린 시절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에서 이종도가 친 만루 홈런을 보면서 ‘MBC 청룡’에 미쳐버렸다고 했다. 그리고 커서 PD가 되어 20년이 넘도록 스포츠 중계를 연출하고 있다. 그의 글이 영화처럼 살아 움직이며 감동을 주는 이유가 아닐까?

 

그는 책 처음에서 ‘우리가 스포츠에 열광하고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유는 승리 때문이 아니라 바로 ’꿈‘ 때문이며 사람들의 꿈은 저마다 다르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저마다 가진 다른 꿈을 영화와 그 주인공에게 투영하며 힘겨운 시간을 버텨내고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가 들려주는 다채로운 꿈의 이야기가 오늘도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매번 승리하는 선수의 1승은 열심히 노력한 대가이자 승리한 전쟁에서 얻는 전리품 같은 것이지만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선수에게 1승은 자신이 꿈꿔온 가장 소중한 것이자 인생, 그 자체인 것이다. - P97

알리의 바람과는 달리 세상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 조국을 위해 금메달을 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고향에 돌아왔지만, 이 젊은 금메달리스트는 여전히 ‘백인 전용‘ 레스토랑에 들어갈 수 없었고 버스에서도 뒷자리에만 앉아야 했다. - P104

선수들은 모두 똑같은 말을 되뇌었다.
"우리가 이렇게 빨리 친해질 줄 몰랐다. 그리고 이렇게 오랫동안 만나지 못할 줄도 몰랐다.
이 마지막 약속은 언제 이루어질 수 있을까. 1991년 봄, 그 뜨거웠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될 그날은 과연 올 수 있을지, 그날을 기다려본다. - P152

승부 던지기 2-4. 100분 넘게 이어지며 19번의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던,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아테네 올림픽 최고의 명승부는 거짓말처럼 이렇게 끝이 났다. 덴마크 선수들은 환호하며 코트로 몰려나왔고, 올림픽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뛸 소속팀이 없었던 한국 선수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 P1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 - 내 영어와 삶의 지혜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원스쿨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합니다.

 

영어가 안 되면 시원스쿨!

 

언젠가부터 영어 공부하면 시원스쿨이 떠오릅니다.

 

시원스쿨 영어는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번에 명언을 영어로 익힐 수 있는 신박한 책이 등장해서 우리 눈길을 끕니다.

 

핑크빛 그러데이션 표지가 상큼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거기에 민트색 띠지가 겹쳐 있어 더 고급스럽습니다. 살짝 반짝이는 금박의 글자들이 손짓합니다.

 

한 손으로도 쉽게 잡을 수 있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무게도 가벼워 어디나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180도로 활짝 펼쳐지는 사철 제본이라 필사하기에 안성마춤입니다.

 

큼지막한 글씨로 우리가 익히 이름을 들어온 인물들의 명언이 한 페이지에 딱 1줄씩 담겨 있어 눈으로 보기에도 마음에 담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영어 문장 아래에는 친절하게 우리말로 해석이 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에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힐링 메시지도 들어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거나 하루를 마감할 때, 아니면 언제든 시간이 날 때 바로 Writing Section에 그 1줄을 한 번 써보세요.

 

바쁠 때는 눈으로 문장을 읽고 음미하는 것으로도 위로와 격려 그리고 응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어 발음이 궁금하면 해석 문장 아래 보이는 QR 코드만 스캔하면 됩니다. AI가 아닌 원어민이 직접 녹음한 발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자존감 꿈 사랑 우정 희망 행복 용기 자유 정의 인생” 등 10가지 주제에 10개씩 문장이 더해져 100일간 지혜를 전해줄 것입니다.

 

저도 책을 받고 하루 1줄 필사하면서 날마다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To love oneself is the beginning of a lifelong romance.
-Oscar Wilde - P12

The only way to do great work is to love what you do.
-Steve Jobs - P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