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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국제기구에 거침없이 도전하라
김효은 지음 / 엘컴퍼니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 접했을 때,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국제기구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몇 년 전 정치 공부를 시작하면서였다. 가까운 주위에만 맴돌던 내 관심사가 더 넓게 뻗을 수 있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대라고 하는 현대 안에서 살아가면서도 멀리까지 내다볼 줄 모르던 나에게 국제기구라는 곳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었다. 그 당시, 국제기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세상을 넓게 보는 눈이 더 일찍 뜨였더라면 어땠을지, 내 앞에 더 넓은 길이 펼쳐졌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운 생각도 했었다. 지금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스스로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만 내가 앞으로 만날 아이들에게 내가 그 나이대에 알지 못했던 더 넓은 세계를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에 대해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교관인 이 책의 저자는 파리의 OECD 본부에서 국제기구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젊은이들을 위한 설명회를 열기 위해 일을 추진했다. 노력 끝에 개최된 설명회엔 200명의 한국인이 모여들었고,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열성적인 그들의 모습을 보고 감명받은 저자는 국제기구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하지만 그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 책엔 국제기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궁금해할 정보들이 한 곳에 모여있었다. 지식인에 국제기구 취업에 관련된 것을 검색해보면 자주 볼 수 있는 질문 중의 하나인 전공관련에 대한 이야기부터 필기시험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 국제기구에 진출하기 전 쌓아야 할 것들 등, 국제기구에 진출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에 대해 실례를 들어가며 자세히 풀어놓았다. 또한, 저자는 국제기구에 한국 젊은이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사회와 대학에서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제시해 놓았다. 런던정경대학에서는 매년 국제기구들의 날이라는 행사를 열어 국제기구인사당담자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들려주고 있다는 것을 한 예로 들었다.
1부에서는 국제기구에 진출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에 대해 서술해 놓았다면, 2부에서는 WTO, OECD등 여러 국제기구의 탄생 배경부터 역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같은 국제기구에 대한 정보를 담아 놓았다. 정말 많은 국제기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에 등장한 국제기구가 이렇게나 많다. 국제기구 진출을 위해 꼭 필요한, 정해진 전공이 없다는 말이 이해되었다. 이렇듯 많은 국제기구가 존재하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기구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 수 있었다.
3부에서는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담아냈다. 채용 공고를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에서부터 정규직으로 채용된 한국인의 인터뷰 내용, 지원서 작성 방법, 필기시험 보는 방법, 마지막 관문인 인터뷰 잘 하는 방법까지 실례를 들어가며 상세히 적혀있다.
국제기구에 관해 그저 객관적인 정보들로만 채운 책이 아니라 국제기구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부터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뿐만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그저 장밋빛 화려한 환상만 가지고 국제기구에 진출하려는 이에 대한 저자의 충고까지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는 그런 책이었다.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이는 청년들 뿐 아니라 더 어린 학생들이 읽어보아도 좋을 그런 책이었다. 꼭 국제기구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분야의 일을 하든지 갖추면 좋을 내용들도 담고 있어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