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산타 뽑기 2 - 선물 대소동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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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초등학교에 입학할 조카들을 위해 좋은 책들을 찾아보는 중 발견하게 되었다!

내멋대로 시리즈는 계속 봐왔지만 크리스마스까지 대입해서 나올 수 있을지 기대도 안해봤는데, 1편에 이어 2편까지 출간된 것을 보면 아이들이 1편을 꽤나 재미있어 했고 작가도 주인공 툴툴산타에 애정을 갖고 있는 거 같다고 느꼈다.

툴툴산타를 약올리기 위해 성탄절의 선물을 훔치려는 너구리와 동물친구들과 이를 막기 위한 툴툴산타와 모자악당들 이야기가 전개되어 진다. 사실 2편은 뽑기와는 상관없이 1편에부터 이어진 너구리의 복수심으로 일어난 일들이다. 그래서 2편은 1편을 보고 읽어야 등장인물들에 좀 더 애정을 갖고 읽어볼 수 있을 거 같다.

너구리가 도둑질을 같이 할 동물친구들을 찾으러 다니는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다. 겨울에서 각각 동물 친구들의 특징들이 잘 나타나 있어서 피식피식 웃게 되는 장면이었다. 겨울잠을 자야만 하는 곰, 덜렁거리고 잘 까먹는 원숭이, 똘똘하고 호기심이 많은 펭귄, 토끼와 동업하자면서 친구들을 믿지 못하는 너구리를 보면서 오히려 이야기의 흐름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나중에 숨겨논 선물이 훔쳐지고 발각되는 부분이 너무 빨리 마무리되서 아쉽지만, 아이들에게 선물을 제때 전달하고 북쪽마을에 워터파크를 여는 모습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어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에 좋은 이야기다.

아이들에게 너구리가 어떻게 선물을 창고에서 훔치게 되었을지 다 읽기 전에 멈추고 물어보면 더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듯! 요 부분이 나름 상상력 자극하는 장면이었달까?^^



조카에게는 1편과 함께 선물을 해줘야겠단 생각이 들만큼 2편만 읽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예비초나 2학년정도의 아이들까지 재미있게 읽을만하는 책레벨이었고, 페이지수도 적어서 하루의 여유시간에 틈틈히 읽으면 다 읽을 정도이다.

그리고 내멋대로 뽑기 시리즈의 김무연 일러스트의 그림체도 항상 보기 좋다. 동글동글하면서 등장인물들의 귀여움을 한껏 살리고 그러면서도 각각의 성격과 특징들이 잘 보여주는 그림체가 너무 좋다!!



아이와 함께 여유있는 책읽기 시간을 가지며 따뜻한 연말을 즐겁게 보내기에 좋을 책!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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