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은 옳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게 하는 제도의 중요성을 새삼 알게 됐다. 포용하는 노동제도, 독점 방지제도, 복지제도 확립이 국민 대다수가 부유한 부국을 만들 수 있다. 정치는 우리다.
노동하는 인간을 설명하면서 `기능적 불평등성`(=재화,교환의 대상,시장법칙의 지배,자본)과 `존재론적 평등성`(생명,존엄,감성/이성/영성,자유의지)의 역설적 관계가 서로 모순된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한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조직의 중간 간부인 팀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스스로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행동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보기 좋은 성인 군자의 모습이 아니라 마키아벨리처럼 냉혹한 현실을 기초로한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배운 내용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때 의미가 생길 것 같다.
읽고나서 느낀 단상은 현재 우리 주위에 필연처럼 보이는 것들이 우연과 우연이 결합한 것일뿐 거창한 이유는 없다는 것. 그리고 인간의 감동적인 휴머니즘이 피와 욕망으로 점철된 차가운 우리의 본 모습을 감추기 위한 최근의 포장일지도 모른다는 것. 마지막으로 우리가 지금처럼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물질적인 토대 보다는 상상력의 신화가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