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위 내지 정치적 선택의 윤리성은 그것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측면만이 아니라, 바람직한 성과를 낼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결과의 측면‘에서도 고려되어야 하고, 이 양자의 균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정치가에게 부여된 ‘책임성‘ 혹은 책임 윤리라고 할 수 있다. P173
물론 시간은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때려눕혀가리라. 마치 길바닥에 쓰러져 죽을 때까지 늙은 말을 후려치는 저 마부처럼. 하지만 그 매질은 몹시 조용해서 자신이 맞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P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