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김이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쉽게 넘어가는 단편 소설책을 일게 되었어요.

이 책 제목에는

가수 겸 배우 ' 장근석'2016년에 연출 한 첫 단편영화 " 위대한 유산"의 원작

이라고 표지에 쓰여있었어요 ~

 

그래서 제가 눈길이 가서 선택했지요 ~

장근석 감독의 단편영화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출품작이라고 해요

영화는 잘 몰라도

제가 책 원작을 접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책은 6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네요.

 

위대한 유산

눈물은 오래전에 말라 버렸다

강철은 어떻게 단련됐는가

싸가지와 둘리

비곗덩어리

황금일출

 

 

이 중에

첫 번째 '위대한 유산'이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고요

전체적으로 IMF 및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배경으로 소설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좋은 내용보다

씁쓸한 현실과 냉혹한 포인트가 주를 이루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게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 살고 있는 어른들의 현실이었음을 감안하면

제가 좀 더 진지해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저는 그중에 네 번째

싸가지와 둘리

소설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모와 유치원생 아들이 있는 집에

옛날 가정이 모두 그렇듯 화목하기보다는

어렵고 퉁명스러운 현실적인 집이었지요

그러다가 유치원생 아들이 갑자기 엄마가 야단을 쳐서

집을 나갔습니다.

다행히 멀리 가진 않고

아들이 좋아하는 둘리 동상이 있는 거리에서 자고 있었답니다.

아빠는 화가 나기보다다 안도감에

자고 있는 아들을 업고 집으로 오면서

잠에서 깬 아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집 나갔냐고

 

둘리가 그랬어. 자기가 집을 나가야 길동이가 정신을 차린다고.”

 

동심인지 어린 냥인지 아이의 마음은 이해를 하기 어렵지만

아빠는 거기에 맞추어서 대답해 주었습니다.

엄마가 그래서 정신 차릴 것 같아?

 

마찬가지다.

엄마가 너 나간다고 눈 하나 깜짝할 것 같으냐? 앞으로 이런 짓 하지 마라.

만약 엄마가 들어오지 말라고 내쫓아도 우리 나가지 말자.

그냥 잘못하고 빌고 집은 나가지 말자.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

 

그런 아들은 아빠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아빠도 술 조금만 마시고.“

 

현대적 느낌으로 썼다면 사실 아무렇지도 않는 에피소드이지만

옛날 그 시절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살기 힘들고

하루 살기 빠듯하면서 아이들이 빨리 철이 들어서

아빠와 이런 대화도 하면서

그러면서 자라고 어른이 되는 것을 실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짧은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읽기 어렵지 않고

편하고 쉽게 넘어가는 책입니다.

읽으면서 좋은 점은 제가 본 책 중 거의 유일하게

단편소설 뒤에 매번 작품에 대한 생각이 나 배경 및 쓰게 된 이유가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보고 이 소설의 배경이 이런 느낌이었구나 생각을 하며 그 시절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책이 좀 더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어렴풋이 들었던 그 시절에 현실에 대해 작품에 깊게 녹아져 있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1900년대)은 사실 행복한 시절보다

억척스럽고 처절한 현실이 이 책에 깊이 녹아 있습니다.

 

행복하고 기쁘고 좋은 내용만 있는 그런 소설도 좋지만 한 번쯤은 현실적이고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되는 그런 소설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 현실의 행복한 점을 일깨워 주는 책이었습니다. 책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은 업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