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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깨우는 동물들 ㅣ 아티비티 (Art + Activity)
엑토르 덱세 지음,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6년 6월
평점 :
어마어마한 2미터 길이도 놀랍지만 낮과 밤의 모습이 전혀 다른 색다른 매력을 갖은 신기한 책. 야광하면 떠오르는 어릴 적 추억은 별과 달 모양의 야광스티커, 야광 페이스페인팅 그리고 야광 옷 등. 그런데 야광을 이용한 2미터 길이의 그림책이라니, 어떻게 이처럼 상상력 넘치는 책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시작은 5cm 정도의 길이로, 각 장면이 조금씩 커지면서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동물들은 점점 하나로 모여 책 속에 가득 찬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반딧불이, 올챙이와 개구리, 여우, 토끼, 부엉이, 박쥐 등. 많은 동물 친구들이 밤에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밝은 곳에서 만나는 동물 친구들도 반갑지만 이 책의 진면모는 어둠 속에서 만나는 동물 친구들. 은은하게 빛나는 야광 형태의 동물 친구들을 2미터 길이로 쭉 펼쳐 놓으면 마치 늦은 밤, 시골 숲의 동물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야광으로 빛나는 동물들은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