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이 시작된 이후, 전보다 더 내 자신이 환경에 무신경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카페에서 매장 컵 대신 일회용 컵을 쓸 때,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 나오는 쓰레기들. 그동안은 모른 척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는 어쩔 수 없이 그러한 경험을 연속적으로 하게끔 만들었고. 분리수거를 하며 모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볼 때마다 그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다.
'텀블러를 사용해야 해!' 이상의 다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하던 차에, <지구를 위한 변론>을 읽게 되었다.
이제는 의무적으로라도 환경, 자연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다짐을 했지만, 수많은 정보로 가득 찬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런 마음으로 저자의 말을 읽던 중 다음 부분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