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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의 살인법 - 독약, 은밀하게 사람을 죽이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
닐 브래드버리 지음, 김은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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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8
독성 물질들은 그 자체로서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다. 그 물질들을 독약으로 만드는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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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화학을 만나던 날을 기억나게 했다.
별거아닌 알파벳 따위가 나에게 도전장을 내밀듯이...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원소기호들은 그 안에 또다른 무언가가 있었고, 그것들을 파해치면 파해칠 수록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이 다른 무언가와 결합하여 새로운 것들을 만드는 일..
우리 주변에는 어느하나 화학적 요소가 들어가있지 않은것이 없었고, 그것들 하나하나를 분자식으로, 화학반응식으로 만들 수 있다는게 경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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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노트와 펜을 다시 꺼내게 하고,
나도 모르게 필기를..🤣🤣
그러던 중 생화학 시간의 교수님을 떠올리기까지..
연세가 있으셔서 정년을 얼마 안남겨두신 정교수님께서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3시간짜리 수업을 듣던 우리에게 경고하듯이 하신 말씀..
"사람에게 利(이로움)가 되는 화학을 해라. 사람에게 害(해함)가되는 화학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너희가 의사가 아니더라도 너희의 펜끝에, 스포이드 끝에 매달린 용액 한방울에 따라.. 너희는 화타가 될 수도, 흉악범이 될 수도 있다."
이 책, #한방울의살인법 이 우리에게 그때의 그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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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소개되는 독성물질들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엔 설명인줄만 알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빨려들어갈 것 같은 구성의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적절하게 실제 이야기들과 섞어놓으셔서 지루하지 않게 순식간에 읽어나갔다.
펜을 꺼내 기억나는 화학식들을 적어보며 은근슬쩍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했던 책이었다.
(오랜만에 내 전공이 무엇이었는지 상기시켜준..)
이 책에선 물질의 적절한 사용과 부적절한 사용을 보여주고, 알파벳 하나의 차이로 전혀 다른 물질이 되고..
인슐린과 리신, 투구꽃의 적합량.
아트로핀의 시냅스의 공격.
청산가리의 독성도 자체정화할 수 있는 우리의 몸이 아주 조금의 차이로 공격당할 수도 있다는..
자연에 존재하고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원소들 조차도 쓰임에 따라서 공격성 물질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
처음엔 소설책인줄 알았다가..😅
읽으면 읽을 수록 재미있었던 책~!!!
🧫
과학을 몰라도, 화학을 몰라도..
누굴 죽이고 싶은 마음이 없어도..
독극물에 관심이 없어도..
없던 관심도 생길 것 같은 신기한 이야기~!!
궁금하다면
▶️▶️ #한방울의살인법 #위즈덤하우스 @wisdomhouse_official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