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상점가의 기적
쇼지 유키야 지음, 권하영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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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의 모든 결과물엔 이유가 있는 법~!!
어떤 행동에는 반드시 반응이 따르기 마련이다.

🎩
산책할 때도 정장을 갖춰입는..
20대부터 들고다닌 지팡이를 들고..
동그란 안경을 쓰고 허리를 꼿꼿이 펴고 천천히 걷는다.

그렇습니다. 저는 누가봐도 외국인! 영국인입니다.
나의 이름은 도니타스 윌리엄 스티븐슨.
영국인들은 (사실은 그게 나인지 모르지만) 나를
' 마지막 괴도신사 [세인트] ' 라고 기억하고,
이곳, 내가 사랑하는 일본,
영국인과 일본인의 혼혈인 나의 아내가 자라고 지낸 이곳 꽃길상점가가 있는 일본에서는 나를 '야구루마 세이진' 이라고 부릅니다.

🦯
이 모든 것들이 무슨 불필요한 수식어 일까요?
나는 그냥 '도둑'이었던 70세의 노인인것을..
하지만 나는 그냥 도둑이 아닙니다.

나는 미술에 조회가 깊고, 무엇이든 만들기를 잘 하지요..
지금은 도둑이 아닌 평범한 나의 딸 '아야'의 아빠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 을 가지고 내가 필요한 곳에 아주 조금씩 이용하고 있지요..

👞
그런 내가 이제.. 내가 사랑하는 이곳을 위해 아주 큰 누군가..혹은 무언가와 맞설 준비를 합니다.
나는 꽃길 상점가를 아주 좋아합니다.
오래된 라멘집, 약국, 가죽공방과 전파사..
여러 가게들이 전통과 자부심을 가지고 조화롭게 얽혀있는 꽃길 상점가는 내가 일본에 온 이후로 쭉 지내온 나의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그런 곳이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무언가에 의해 흔들리고 있는 것 같은 안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공기의 냄새까지 읽을 수 있는 나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제 나는 이곳을 위해서 진정 나의 능력을 발휘할 때라는 걸 알았지요..
그리고 이것이 내 여정의 마지막 과업이 될 것이라는 걸요..

👓
이 곳 꽃길 상점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한가요?
#꽃길상점가의기적 에서 나의 이야기, 그리고 그네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
세상의 정의로울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우왁스럽게 해내던 우리나라의 의적 '임꺽정'을 떠올리게도..
애니메이션에 나와 온갖 술수로 사람들을 홀리고 교란시켜 원하는 바를 손에 꼭 넣는 '괴도 키드' 같은 익살스러움을 보이기도 하는..
노신사의 우아한 고군분투기를 즐겁게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머릿속을 스치는 영상들과 함께 읽어나가는 듯 했던 책.
봄날의 벗꽃이 지고 여름 날의 뜨거운 태양아래 활짝 피어나는 또다른 꽃이 필때까지..그 찬란함과 함께 영글어가는 그의 활동을 보며, 왜 내가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고 있으면 흐뭇함에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함까지 느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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