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정호승 우화소설
정호승 지음 / 비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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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의심하는 행위 자체가 존재를 증명한다고 이야기 했다.

무언가가 이 세상에 머무르게 되었다면 그것은 분명 쓸모, 쓰임이 있었기에 존재할 것이다.
다만 존재의 이유를 누군가가 부여하거나, 내 자신이 부여한다면 명확히 내가 이 시간에 머무름이 되겠지만. 어떤 의미도 부여되지 않은 존재는 희미한 안개와도 같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존재의 이유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심하는 행위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특권이다.

이 유일한 특권을 정호승 작가님이 세상의 모든 미물들에게 부여해주셨다.

그리고 결국은 세상 모든 것들은 반드시 그것들이 존재해야 하는 곳,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증명해주듯이 글을 쓰셨다.

나의 가치는 내가 정할 수 있다.
다른 이들이 평가하는 나의 가치는 진정함이 아니다 내안의 나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나만이 나의 가치를 정하고, 내 존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

내가 바로 서야 다른 이를 받쳐줄 수도 있고, 도와줄 수도 있다. 사랑에도 자신이 존재해야 한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와 더불에 그 속에서 무엇을 찾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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