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 언덕의 마법사
오키타 엔 지음, 김수지 옮김 / 비채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 쯤은 상상해 봤음직한 마법상점.
그곳엔 마녀가 산다고 한다.

보통 마녀라 함은 좋은 이미지 보다는 그렇지 않은 이미지 메이킹이 확실하다.
인어공주,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녀들은 모두 자신의 이득을 위해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책의 설정된 마녀의 모습우 분명 누군가를 도와주거나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들도 모두 그들 나름의 마음을 가지고 오니, 누구하나 마음 다치지 않고 일이 잘 해결되었음 좋겠지만.. 아.. 이 마녀 왜 자꾸 밀당(?)
알아들을 수 없는 알쏭달쏭한 이야기로 그들에게 희망도 절망도 아닌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결국 그곳에 찾아오는 이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처럼 모두 마음에 자신의 최약체인 불안감 들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아무 연고도 없는 마녀 스이를 찾아가 마음속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왜? 무작정 들이대면 마녀가 문제를 해결해주나?

결과적으로 마녀의 능력이건 아니건 간에 그들은 중요한게 무엇인지 알게 될텐데.. 단지 다른이의 말음 얼마나 귀담아 듣느냐에 따라 시간의 차이가 생길뿐..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영향력있는 이들의 말은 귀담아들으려하고, 눈여겨 마음에 새기려한다. 보통의 주변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는 간과하며..

물론 영향력을 주는 입장에서도 너무 많은 관여는 오지랍이라는 걸 알고있다. 우리역시 현재 너무 많은 이들의 오지랍에 둘러싸여있다. 도움을 건네는 이가 오해받기도 쉬운 세상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사람이든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이든간에 자신 스스로만이 마음의 문제를 풀 열쇠를 갖고있는 주인공이고, 다른 이들의 능럭은 그 열쇠를 찾는 보물지도 같은 역할 정도만 하게 된다는 것.. 그 지도의 활용성은 받아들이는 입장의 것이고, 지도에 너무 많은 것을 드러내게 되는것은 오지랍이라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것 같았다.

오랜만에 잔잔히 내마음의 상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힐링소설을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