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미 넉 장 반 신화대계 다다미 넉 장 반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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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고 허무하기 그지없는 찌질한 라이프스타일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봄직한 선택하지 않았던 기회에 대한 망상.!!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선택이 옳다 그르다 이야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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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3학년 봄까지 이 년간. 실익 있는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노라고 단언해두련다!

이야기를 하는 주인공은 누가 봐도 "나"이지만 화자는 "나"를 통해 사회에 나타날 수 있는 무능력함이나 나태, 반성 등 많은 젊은이들의 감정들을 허세적으로 풀어낸 듯 하다.

허세라고 단정지어 이야기할 수 없지만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간혹 "~하오"라는 문체를 써서 이야기하는 순간이 나올때, 고리타분한 꼰대가 젊은이들의 현실에 대한 일침을 놓는 듯하지만.. 사실 섣불리 다가설 수 ㆍ없는 건.. 어느 누구도 옳고 그름을 가르쳐줄 수 없는 현실일 것이다.

자꾸 책을 읽을 수록 다다미 넉 장 반 = 고시원의 단칸방 정도의 안식처에 간신히 몸을 구기고 누워 피곤하고 지친 몸을 조금이라도 쉬어가려하는 젊은이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사고"

그 의미가 웃프겠지만, 자신들의 상황들에 대한 도피처를 찾는 건 아닐까..
읽는 입장에서는 사실 찌질하게 사는 대학생의 허무한 망상이 답답하거나 미련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을 기르고 가르치는 아라찐쌤의 입장에선 웃을 수 만은 없는 책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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