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산에 발을 내딛던 날을 기억해본다.그날의 바람, 그날의 습도, 그날의 냄새를..향기라는 말로 산에서 나는 향을 표현하지 않게된다.산에서는 산에서만 맡을 수 있는 특유의 냄새가 있다.이 책을 읽고 그 냄새가 사람냄새였다는 것을 알아버렸다.이 책을 읽으며, 눈물이 나기도, 코 끝이 찡하기도 했던건...어쩜 산에 담겨있는 이 모든 이야기들이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우리의 인생과 너무나 흡사해서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어쩜 이 책의 제목 #노을진산정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또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연애소설이나 로맨스 소설이 아닌 글을 읽고 이렇게 설레보기는 처음이었던 책이얺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