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 1
다지마 렛토 지음, 박여원 옮김 / 크래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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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그 배려의 끝부분..진심에 닿을 수 있다면..
방황하는 생각의 조각들을 잇는 그들만의 풋풋한 이야기.

📚
스물여섯살의 모습이지만 열여섯 그시절에 머물러 있는 그녀.
사카키.
얼여섯이지만 그 이상의 생각과 배려심을 갖고있는 그.
나오타쓰.

삼촌 니게미치가 지내고 있는 집과 가까운 곳의 고등학교에 입학하게된 나오타쓰.
그곳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며 삼촌의 룸메이트(?) 들과의 자연스런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한지붕아래 머물고 있는 그들..
모든걸 다 알고 있는 듯한 나루세 교수님.
여장점술가 이즈미야.
그의 여동생 가에데..
그들을 한곳으로 이어주는 길냥이 미스터 문라이트까지..

사카키 그녀는 어딘지 모르게 다른 분위기가 있다.
그리고 그녀가 나오타쓰에게 건넨 한마디..

"착한아이구나.."

나오타쓰는 그녀의 그 말이 이상하게 신경쓰인다.

결국 나오타쓰가 알지못했던 10년전의 사카키와의 연결고리.
그건 바로 나오타쓰의 아버지 구마자와..

그 후,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위한 보이지 않는 "배려"를 하게되는데..

과연 그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위로를 하며 응어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

🖋
사카키
"화내면 뭐 해. 화내도 어쩔 수 없는걸."

나오타쓰
"화를 낸다는 건 제대로 마주한다는 거야."

💛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10년전에 머물러 있는 어른(?)이 된 그녀와 지금 10년전 그녀의 시기를 겪고 있는 아무것도 몰랐던 그 아이.

서로는 서로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어한다.

그녀는 아이가 알기를 바라지 않는다.
아이는 그녀가 자신이 그 일을 알고 있다는걸 비밀로 하기를 바란다.

그런 두 사람을 위태롭게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시선이 더 짠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마음을 보듬어주고자 하는 그들의 애쓰는 모습들이 개인주의로 물든 요즘의 우리들 모습과 비교되어 공기중의 습기처럼 달라붙듯 따뜻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대로 만화의 분위기에 스며들고 싶었다.

각자의 개성이 충만하여 결코 어울어질 수 없을것 같은 이들의 모습이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했지만, 미스터 문라이트를 돌보며 묘하게 하나가 되는 그들의 모습도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만화를 즐겨보지 않는 아라찐쌤에게..
사람의 진심만큼 무언가를 움직일 수 있는 큰 힘을 가진 존재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따뜻하고 신선한 만화였다.

그리고 후에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줄 수 있게 되는지 2,3권이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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