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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ㅣ 어쩌다 킬러 시리즈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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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남자를죽여드립니다
#인플루엔셜출판사
@influential_book
🔦당신의 남자는 안녕하십니까?🔍
가진거라고는 자존심(?) 아니.자존심도 없을까?
아이 둘과 함께 하는 전도유망한 작가 핀레이 도너번~!!
(남들은 뭐라할지 몰라도..)그녀는 비록 소질은 없지만 추리소설 책의 계약을 따낸 작가이다.
비록 빈 커서만 깜박이고 있는 노트북💻만 바라보고 있을지라도..마감시간이 임박하여 계약자에게 쉴새없이 쪼임을 당하는 순간들의 연속일지라도..
전남편이 떠나고.. 그녀의 생활은 그야말로 엉망진창
그런 그녀에게 전해진 한장의 쪽지🗒~!!
그 쪽지로부터 모든 사건이 시작된다.
우리 삶에 어떤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을 때, 우리는 자의로든 타의로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된다.
핀레이의 자유의지가 아닌, 상황과 우연의 연속들로 인해 가게된.. 그녀에게 낯선 킬러의 길.
사실 킬러라고 하기엔 그녀의 간은 엄청 콩알만하다.😆
그후, 그녀의 조력자와 함께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그녀의 킬러활동.
실질적으로 그녀가 원하고 계획해서 된 일은 아무것도 없이 누가봐도 어설프게만 흘러가는 사건의 흐름들.
(이쯤에서는 살짝.. 왜, 눈치를 못챌까? 하는 의문까지도.)
하지만 그 모든 선택과 일의 처리들은 그녀의 몫.
사건이 하나씩 진행될때마다 거절하지 못하고 밍기적거리는 그녀의 태도는 ESTJ인 나에게는 조금 답답함이 큰 인물이었다. 그리고 나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치부될 수 밖에 없는 이혼녀의 삶들..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었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나와는 다른 그녀의 일상들을 색다르게 지켜보게 되었다.
마치 우리나라 소설 #현진건작가님 의 #운수좋은날 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운이 좋은 그날의 모든 일들이 지나고나서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는 어떤 비극을 초래하게 되었는지..
그녀는 과연 이많은 사건들을 제대로 수습할 수 있는 것인지,
그녀가 수습한 후에는 그녀에게 주어진 현실들은 그녀에게 우호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뀌게 될것인지..궁금해서 계속 읽게되는 소설.
한 여자의 삶으로서 아이들을 자신의 힘만으로 기른다는 것과 책임이라는것을 진다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린 사회적인 인식에 씁쓸한 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들을 위해 정당한 방법은 아닐지 몰라도 다시 한 번 살아보려고 애쓰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
총 🔫 한자루 들지않고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능력자(?)의 행보가 궁금하다면,
과연 핀레이의 노트북을 지키고있는 빈 커서가 깜박임을 잃고, 글로 가득차게 될 그날이 올지..궁금하다면,
생각외의 반전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
▶️ #당신의남자를죽여드립니다 를 펼쳐보길 바란다.
🖊P.126
종이쪽지를 응시했다. 거기 적힌 이름이 왠지 익숙했다. 이리 익숙한 것은 쪽지를 받은 것만으로도 돌아갈 수 없는 선을 넘었다는 공포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