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mmar SPY 서술형기초영문법 1 Basic English Grammar Series 1
Chris Choi.Jihae Yun 지음 / 예문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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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사의 The Grammar Spy를 만나보았어요.

처음엔 예문사가 어디지? 예문사의 영어교재가????

TESOL 교재가 잘 나와 있더라고요. 제가 안하던 부분이라 잘 몰랐었는데.

이번 그래머스파이 도서를 보고 매력에 풍덩 빠진 중입니다.

그래머스파이는 첫 문법교재로 제격인 도서에요. 초등 첫영문법 서술형 도서랍니다.

생각보다 두껍고 내용도 상당하더라고요.

교재속의 워크북까지로 만나볼 수 있어요.

유짱은 영어실력이 기초수준인 단계라서, 아이와의 활동을 염두해 두고 만나봤지요.

 

 기초영문법 부분을 아주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어요.

사실 기초영문법 도서들 중 특히 초등 영문법 도서는 아이들에게 접근이 생각보다 까다로워요.

경험이 다들 있겠지만, 너무 문법적인 딱딱한 느낌은 도 싫고,

그러면서 문법적인 용어들을 어떻게 잘 풀어내는가가 관건이죠.

단순하게 알려주고 끝나면 결국 용어이해를 못한 상태로 아이들이 문법을 단순히 외워야 하기도 해요.

십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쳐왔지만 고3친구도 문법용어에 관한 이해가 부족한 채로 공부하는 경우도 태반이고요.

그래서 가능한 저는 초등친구들에게는 강제적인 영문법 도서는 좀 피하라고 해요.

저희 아이에게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기왕 초등학생들이 접근하기 좋게 영문법 도서를 만든다면,

정만 딱 그 눈높이에 맞춰서 단순하면서도 이해를 높이는 수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차례를 보았을때도, 뭔가..장황해 보이기도 했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친절하게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설명되었을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첫 기초영문법 도서로 완벽히 잘 이름과 매치되니까요.

 

아무생각없이 첫페이지를 열었다가 홀딱. 반했어요.

영어강사였지만, 어렵고 장황하게 "가르치마" 느낌의 교재보다는,

"내가 좀더 친절하게 알려줄게. 나만따라와" 하는 스타일의 교재를 더 좋아하거든요.

아이들 수준이 딱 그러니까요.

영어가 부담스럽고, 잘 모르겠고, 공부는 하기 싫고..그런 저희 유짱에게...

헐. 이런식으로 시작되는 공부라면. 이런식의 영문법 공부라면. 생각보다 통하겠는걸?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초영문법의 이름을 달고 있어도 시작부터 명사가 어쩌고,

단어 딱딱 쓰고 넘어가는 책이 대다순데,

첫 페이지부터 가장 기초적인 마치 한글로 따지면 자

음과 모음의 결합으로 한글을 설명하듯이 시작하니.

"영문법 교재에????????????" 하고 펼치던 유짱의 반응이

" 헐! 좋아! " 였어요 ㅋ

제게 배우겠다고 오는 녀석들보다

제가 알려줘야하는 따님 교재 선택이 세상에서 제일 고민스럽답니다.

 

기초영문법 관련 도서를 몇권을 아이에게 던져줘봤는데

항상 반응이 시큰둥 하더니.

요건 딱..ㅋㅋ 자기 수준인것 같으니 시작이 좋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11살 친구들은 대다수 저희 아이보다 실력이 좋을 거에요 ㅋ

저희집은 영어공부 다른 집들에 비하면 손가락 까닥 안하는 집 중 하나니까요.

실력이 부족하다보니 더 교재 접근이 어렵고,

교재 접근이 어렵다 보니, 더욱 세세하고, 세심하게 기초부터 잡아주는 교재를 찾고 싶어해요.

그리고 처음 영문법을 공부하는 아이들이라면 아무리 실력이 좋더라도,

아이들의 인지수준을 고려해서 쉽게 시작하는 것이 좋지요.

영어 문장을 만드는데 배울 것이 ABCDEFG 라고 알려주기보다는,

영어를 구성하는 것이 말이야~ 이렇게 모여 단어를 단어가 모여 만든단다. 부터 시작하다니

ㅋㅋ 저 완전 만족중인거 느껴지시나요?

 

문법의 설명부분이 아이 혼자 하기에도 버겁지 않아요.

책이 선생님처럼 알려주듯이,

혼자 읽어가면서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요. 말도 딱딱하지 않고, 좋더라고요.

이야기하듯 흐름있게 설명하는 게 아이들도 거부감이 적더라고요.

 

간단하지만 쉽게 설명한 내용, 그리고 그 문법적 원리를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문제.

하루 두장, 20분 공부로 충분할 것 같아요.

기초영문법을 다루기 때문에 길고 복잡하고 연습문제만 잔뜩 있는 것보다 좋아요.

또 기초교잰데 글씨가 정말 코딱지만하게 작고 다닥다닥 하면 아이가 싫어하는데.

큼직큼직하니~ 영어리딩을 어릴때부터 충실히 해온 친구라면 저학년도 충분히 시작해도 될 것 같아요.

 

그래머 스파이 교재가 생각보다 두껍더라고요.

글씨가 큼직큼직하니 설명에 문제부분도 좋고, 또 부록이 많았아요.

그래머스파이 뒷편에 어휘부록책이 따로 있어요.

이제 슬슬 영어단어도 외우기 시작해야하는데 교재와 교재 속 어휘를 한꺼번에 공부한다면

시너지 효과도 더욱 나올 것 같고요.

 

8절 문법테스트도 있더라고요. ^^

초등아이들에게 이런 시험지스타일의 문제들은 익숙하지 않은 저 크크크.

그래도 한권을 공부하고나면 제대로 잘 배웠는지 확인학습으로 딱~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개인용 홈스쿨링 교재로도 좋지만 학원교재로도 딱일 수 있겠다 싶었어요.

학원 하나 차릴까? ㅋㅋㅋ

 

 

교재로 기초공부를 하고,

워크북으로 다시한번 복습합니다.

보통 학원 교재로 쓸때는 워크북을 숙제로도 많이 하더라고요.

저희는 학원없는 집이니까 집에서 차근차근 아이와 함께 풀어보려고 해요.

 

 매일저녁 아이와 조금씩 그래머스파이로 공부하기로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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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연산 수학 초등 4A 초등 최상위연산 수학
디딤돌 초등수학 연구소 엮음 / 디딤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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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출판사의 대표적인 연산문제집인 최상위연산은 수학이다 입니다.

최상위라는 이름을 달았기 때문에 처음에 너무 어려운것 아니야? 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덕분에 아이의 실력이 많이 올랐었어요.

저희 유짱이 특히나 연산이 구멍중의 구멍이에요.

그만큼 열심히 하지 않아서죠 뭐.

사실 최상위 연산 문제집이 유짱이 2학년이 될때 새로 출간되었으니 어느새 2년이 지났네요.

2학년을 앞둔 시점에서 연산실력을 좀 높여야 하지 않나 고민하던 찰나

도움이 되고자했는지 출간되었던 최상위 연산.

그래서 그때 2학년을 앞두고 유짱은 최상위연산 1A교재부터 차근차근 풀어냈어요.

진짜 별거아닌 +1, +2 가지고 울면서 공부를 시작했었으니까요.

와 어느새 2년이 지난, 그 이야기들도 다 추억이네요.

 

 이제 4학년을 앞두고 겨울방학 선행겸 예습으로

4A권을 풀어요.

최상위연산교재는 아주 입체적으로 개념에 충실히 하면서 연산 실력을 늘릴 수 있어요.

그러면서도 AB라는 구분이 학기 구분이긴 하지만, 뭐랄까, 조금 선행도 가능하게 하는 연산교재랄까? 하다보니...

지난 3학년 2학기 때도, 최상위연산 3B를 풀면서 사실 3A 권도 또 복습하게 되고 그렇더라고요.

지난 학기 제가 추천하여 유짱의 친구 중 쌍둥이 친구들에게 최상위연산 3B 권도 선물로 주었었고,

저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1학기 내용도 복습할겸 해서 최상위연산 3A권도 두 친구 모두 샀었어요.

유짱도 3A권과 3B권을 틈틈히 풀었지만,

그 공부했던 친구들에게 이번 겨울에 물어보았더니,

두권의 연산을 충실히 진행하면서 실력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꾸준히만 한다면 분명 실력이 오르는 연산교재, ㅋㅋ

문제는 꾸준히 안하는게 문제겠죠?

그렇다면 도대체 왜 실력이 오르는 걸까요?

교재 속에서 답을 찾아봤어요.

바로 바로, 입체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

그냥 연산의 방법만 제공하고 푸는 DRILL연습만 하는 것이 아닌,

수학적인 의미로 연산을 분류하여 문항을 만들어 낸 후,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산 훈련을 하여 개념과 법칙을 자신의 것으로 한다.

개념을 짚고, 문제를 분류하여, 훈련을 하기때문에 오롯이 연산능력도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겠지요.

막연히 푸는 것보다, 연산의 원리를 깨달아가며 푼다면, 훨~씬~ 실속있는 공부가 되지 않을까요?

 

사실 엄마 마음으론 그냥 겨울방학 시작하자마자..그냥 그냥...

매일 파박파박...연산공부 하루 열장씩 팍팍.. ㅋ 풀어주었으면 하는게 소원이지만,

사실 소심한데다가 수학은 어려워~ 라는 선입견이 없지 않은 아이니까,

또 방학엔 공부보다는 책읽기나 다른 부족한 내용들을 보충하느라 바쁘다보니,

교과 예습이나 복습에 연산까지 모두 챙기기는 힘든 집이랍니다.

교과예습도 하고, 전학기 심화도 하고, 사고력 공부도 하고...연산도 하는 친구들은 정말 대단해요~

우리집은 그런 모범생이 있는 집이 아니라고요 ㅋㅋㅋ

두장하라면 오예~ 하고 세장하라면 췟! 하고 네장하라면 "미쳤어! 아 왜!" 하고 침대에서 열다섯바퀴 뒹구는 아이라고요 ㅋ

그러다보니, 겨울방학이 시작하여서는 연산보다 교과예습에 좀 더 집중해서 공부했어요.

이번 개정된 초등4학년 1학기의 교과에서,

1단원의 큰 수, 2단원의 각도 이후 3단원에 곱셈과 나눗셈이 나와서~

방학하고 한달은 교과의 예습을 나가는데 집중하고,

3단원 나갈때....는 연산을 좀 더 집중해주려고요. ㅋ 그러다보니 이제서야 시작하게된 최상위 연산 공부랍니다.

 

2학년때는 연산과 교과공부를 적절하게 병행했다면

3학년때는 교과공부와 개념정리 문제푸는 기본태도등을 좀 신경써왔는데요.

그래서 덕분에 실력도 올랐고. 했는데.

이번 한달 동안 교과공부를 진행하면서 깨달은 것이....

교과내용을 이해를 잘 못해서 오답이 나온다기 보다는

결국 연산오류가 생겨서 오답이 계속 나오는 것이더라고요 ㅠㅠ

꾸준히 공부해온 만큼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이 빨라진 것을 파악했어요.

응용의 문제들도 쉽게 이해하고요.

그런데 오답이 나오더라고요!

바로 원인이. 얼렁뚱땅 해버리는 기초연산에 구멍이 있었다는 것을.

이번 겨울에 깨달았죠.

그래서 최상위연산을 풀기 시작하면서도 확실히 연산연습이 부족했구나를 알게되었답니다.

정말 단순하게 구구곱셈에 실수를 하거나,

아니면 큰 수의 경우, 받아올림을 할때 대충 아무렇게나 끄적대다가 수를 잘못 쓰는 오류요.

작년 3학년 1년동안 꾸준히 공부해오면서 실력이 더디게 오르는 아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문제는 실력이 더디게 올랐던 것이 아니라,

하기 싫어해서 회피했던 연산의 구멍이었더라는~

그래서 아마 이번 학기중에는 교과심화에 치중하기보다는 기초연산의 오답을 줄이면서 생각을 요하는 문제들을 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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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조각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
박서진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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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의 고학년문고, 마지막 퍼즐조각입니다.
좋은책 어린이의 저학년문고는 꾸준히 봤지만, 고학년 문고는 처음 읽어보는데요.
아 권마다 마음을 적시는게, 정말.... 또 저학년문고와는 다른 느낌인것 같아요.
사춘기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주인공, 주노. 주노에게는 사춘기의 우울함도 있는 듯하지만,
알고보니,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어버린 슬픔도 함게 간직하고 있네요.
아빠와 함께 앉아있던 돌에 이제 나 혼자, 한참을, 비를 맞으며....

 

나를 괴롭히는 우리반 잘난 현채.
학교폭력으로 걸리면 정학, 전학이니 더 은근히 괴롭히는 아이들.
아주 정확하게 마지막 퍼즐조각 책은 현실을 담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더 와닿았어요.

이서와의 만남, 그리고 시작,
왠지 나는 더 크고 멋지게 발표도 하고말이야.
혼자 우중충하고 우울하기만 하던 주노의 마음에...풋풋한 이서의 모습이 담겨지기 시작했나봐요.
이서를 좋아하니 나를 더욱 괴롭히는 현채와 아이들.
하지만 주노는 이서로 인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뭔가 맞춰지지 않는 이서의 마음속에도 퍼즐의 맞춰짐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이서의 교통사고,
아빠를 교통사고로 잃었을때처럼, 이서를 잃게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
아빠도, 이서도 모두 나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라는 죄으식.이서는 한없이 슬프고 외롭습니다.
아이의 슬픈 마음이 글과 글에서 너무나 잘 느껴져요.
성숙한 슬픔이 아닌, 정말 안타깝고, 아직 풋풋한, 보듬어주고 달래주고 싶은 슬픔입니다.

이서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고의 퍼즐조각이 하나씩 맞춰지기 시작합니다.
나를 더욱 심하게 괴롭히는 현채. 하지만 이제 더이상 당하고 있지많은 않을거에요.
친구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주노는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자신의 고통을 알리기로 해요.
우등생이던 아이들의 감춰졌던 추악한 학교폭력이야기,
그리고 주노를 구슬리는 교장선생님의 모습에서,
지금 실제로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한 실상을 볼 수 있지요.
이야기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일일까요?
학교의 소문을 막기 위해 쉬쉬거리며

적당히 어물쩍 처리하고 넘어가려는 학교 어른들의 모습이 지금도 얼마나 많은지.

학부모로서 온라인에서만도 얼마나 다양한 학교폭력의 이야기들이 들려오는지.
아직 우리 아이의 학교생활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은근히 특정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

없는 거짓도 만들어내어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있기에.
더더욱 주노의 용기가 기특하고 나도모르게 함께 응원을 합니다.

주노는 자신의 일에 목소리를 높임과 동시에,
내재하던 슬픔도 엄마, 동생과 함께 공유하며 치유하고,
소중한 친구 이서의 뺑소니 교통사고 역시 해결하는데 한 몫을 합니다.

조금씩 주노는 맞추려 해도 맞춰지지 않았던 퍼즐조각의 실타래를 풀어가기 시작합니다.
더욱 밝아진 이서, 지금 이순간 이서의 삶의 완벽한 퍼즐이 완성되었답니다.

고학년의 사춘기의 모습,
학교폭력의 극복등을 아주 담담하게 풀어낸 것 같아서,
아이와 두고두고 곱씹어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지요.

한 권의 책으로 내 아이도 끼어지지 않고,

해결이 안될 듯한 삶의 퍼즐을 맞춰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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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웅 나일심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3
이은재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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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어린이의 가짜영웅 나일심을 읽어보았습니다.
좋은책 어린이의 고학년문고는 처음 만나보았는데요.
우리 예비초4학년 유짱이 읽기에도 무난하고,
내용도 속깊은, 우리작가의 글이라서 더 맘에 들더라고요.

엄마와 함께 이사하게된 낡은 반지하,
그 곳에서 가장 나를 먼저 반긴 것은 바퀴벌레들.
나일심의 실망어린 마음이 그림과 글에서 잘 드러나고 있어요.

새로운 장소,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학교생활,
이것들이 일심이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아닌, 버거운 현실이었네요.

새 친구 나일심을 바라보는 친구들의 모습,
이유도 없이 흉을 보는 아이, 이름처럼 모난 행동을 하는 모난희.
하루아침에 낭떠러지로 떨어진 처지.
한마디도 하지않고 바위처럼 자리에 버티고 앉아 있는 나일심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글과 그림입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도서를 읽다보면
확실히 세계문학보다는 우리의 삶의 정서가 녹아져있는 창작동화가 좋아요.

 

왠지 모지란듯, 아이들에게 퍼주는 아이, 가득이.

이름처럼 집도 풍족하고 뭐든 가득가득 퍼주는 가득이.
모자란 아이지만, 동네 유지네 아이라서, 다들 가득이는 은근히 건들이지도 못하면서.
왜 나한테만. 나한테만.

이 귀찮은 가득이는 왜 나를 따르는거지? 왜 나를 좋아하는거지?
귀찮은듯, 머릿속이 복잡하다.

길에서 발작으로 쓰러진 가득이. 내 예상과 달리 나는 가득이를 구한 영웅이 되어있네.
표창장에 어린이보안관까지 달게된 나.
이걸 좋아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어린이보안관이 되고나서 동생꼬맹이들의...인기를 한몸에 받게된 일심이.
어느새 보안관으로서의 자리가 좋아진 일심이.
좀 피곤하지만. 이놈의 인기.

 

점점 더 보안관스러운 내가 되어야 하는 일심이.
난 보안관인데. 내가 하는 말은 다 진심이고 너희를 위한 것이야.
그리고 옳지않은 이 학교 관행을 고치는 일이라고.

일심이는 어느새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지도 못한채....
거짓같은 사실을, 사실같은 거짓을. 거짓이 진실인양, 진실이 거짓인양,
나는 보안관이야, 내 명예. 잘못된 것은 다 바꾸고, 모두들 내 말을 들어야지.
왜 변하지 않는거지?
일심이는 어느새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채....

탈출하고 싶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머릿속, 다른 세상으로 탈출하고 싶어.
친구들, 선생님의 눈빛이 무서워진 나일심.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한거지.

그림덕분에 일심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이제는 부모에 의해 관리되기 보다는,
아이스스로의 생각과 결정을 일상생활을 지내게 되는데요.
이런때 흔히 겪을 수 있는
아직 어울림이 서투른 그런 상황들이 책 속에서 녹아나고 있으니,
초등학생이라면 읽었으면 합니다.

 

일심이는 바로 리플리 증후군을 겪고 있었다.
현실과 상상 속의 상황을 분간하지 못하는 상태,

현실을 상상으로, 상상을 현실로 착각하는 병.

엄마인 입장에선 영화 속에서나 들어봤던 리플리 증후군을
실제 삶 속에서, 신문기사로, 뉴스로 접하게 된 리플리 증후군.
이 특이하고도 이상한 정신질환을

일심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접해본다.
누구에게나 미약하게나마 갖고 있는....진실이 되었으면하는 상상. 바로 그 증후군.
어느새 일심이는 거짓이 거짓을 낳고,

낳은 거짓이 거짓을 나으면 진실처럼 보이게 된 현실에 갖혀 있었네요.

 

일심이 나는 너무 챙피하지만,
그래도 아픈 일심이를 위해 손을 내밀어주는 친구들, 선생님들,
미 따뜻한 손이 있다면 더이상 외롭거나 힘들지 않을 거에요.

 

초등고학년 아이들 사이에서 충분해 경험할 수 있는 내용,
느낄 수 있는 경험과 마음들,
학교 내에서의 사회관계, 도덕적인 관념과 생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좋은책 어린이의 고학년문고도서에 관심이 갑니다.

이젠 저학년, 아이들의 책이 아닌,
사춘기가 오는 유짱에게, 간접적인 경험과 생각으로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그리고 책 속에서 치유와 편암함을 얻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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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 수학 기본 + 응용 4-1 (2018년) 초등 디딤돌 수학 (2018년)
디딤돌 초등 편집부 엮음 / 디딤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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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수학 문제집을 만드는 출판사중 제가 사랑하지 않는 출판사가 없지만.

그 중에서도 꼽으라면 가장 애정하는 디딤돌 출판사의 교재입니다.

유짱의 초등학교 수학공부는 사실 초등수학 교재가 다했다~ 라고 볼 수 있거든요.

쩝. 지난 3학년동안 초등수학 교재들로 실력이 정말 담뿍 올라서...

이뻐이뻐 했더니. 이놈이 ㅋㅋ 역시 이번 겨울방학은 배신을 ~

하핫. 사실은 너무 수학에만 욕심내는것 같아서~

초등3학년 일년동안을 되돌아보니 아이의 국어실력에 문제가 있더라고요.

아이 아빠도 지적을 할 정도.

안되겠다 싶어서, 국어공부에 좀 몰입을 했더니. ㅠㅠ

역시 엄마표의 단점은 몰입입니다.

다 하지를 못하고 하나가 잘되면 하나가 망한다고나 할까요? ㅋㅋㅋ

이번 겨울엔 책읽기, 책읽고 홈스쿨링하기, 국어공부, 영어공부등....

수학말고 다른것도??? 라는 생각으로 집중했더니.

냐하하하 수학공부만 제대로 못하고 다른것만 계속 해버렸네용 ㅠㅠ

아흑. 2월엔 수학 좀 몰입해서 공부해야해요. 안그러면 이번 4학년 1학기 예습 우짜노~

 

 

만단위 이상의 수 공부는 뭐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알아서 척척척 금새 개념을 파악했는데 말이죠.

이젠 두려움 없이 여러자리의 곱셈과 나눗셈도 해낼 수 있어야 겠죠?

 

풀이를 적어야 하는 서술형 문제를

특히나 잘 풀어냈을 경우에 일부러 칭찬도장을 5개나 찍어줘 버렸습니다. 기특하다고요.

그러나 이 기특함은 멀리 가지 않았어요.

 

 

4학년쯤 되니..이제 엄마가 계속 옆에 있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아이도 그걸 요구했고요.

그런데 엄마의 손이 더디 가는 순간. 아주 지화자....얼렁뚱땅이 대충이가 등장했습니다.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도 않고,

그냥 적당히 답 때려넣고 다른거 하고 놀겠다는 일념하에...

아주.....오답 퍼레이드로 파티가 났어요.

큰 수를 배우면서, 꼼꼼함을 읽었는지,

배수도 대충,

억. 조. 단위수도 대충.

아이 입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큰 수를 다루다보니..

동그라미 뭐 5개나 8개나 10개나 그게 그거..이런 느낌이었을까요?

 

 

동그라미 갯수 대충 쓰기는 기본이요.

정확한 조, 억. 등의 표현을 안쓰는것은 다반사.

"뭐 안써도 다 알잖아?"

 

아니오. 엄마가 평소에야 친절한 엄마여도 정답처리만큼은....깔끔한데요.

글자하나, 숫자하나 글씨하나 이상해도 다 오답!

뻔한 걸 제대로 쓰지않아서 생기는 문제는 어찌 해결할꼬?

어째 한살 더 먹었는데 더 덜렁이가 된 느낌이랄까요?

 

또 이번 방학에 또 액체괴물 ㅠㅠ 놀이에 빠져서..거의 중독증세를 보이더라고요.

공부해둬라~ 하면.

공부는 뭐. 개판말판소판...적어버리고,

하루종일 조물딱 거리며 시키는것도, 다른 것도 아예 깡그리 무시하더라고요.

슬슬 사춘기가 오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살짝~ 이상한 쪽으로 왔더군요.

아우....문제는 머 제대로 읽지도 않고. 적당히 칸채우기놀이로 풀어두었더라고요 ㅋㅋㅋㅋ

정말........

그래서...참다가 딱~ 하루...혼내줬어요.

뭐 혼낸것도 아니지. 소리지른것도 아니요. 화낸것도 아니고.

이건 아니다 이리와봐라. 엄마의 생각을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장장 30분의 훈계를...ㅋㅋㅋ

그렇게라도 쌓인 엄마의 스트레스를 풀어야 했어요.

스스로도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엄마도 유짱도 서로 조금 더 배려하고,

놀기만큼 책읽기만큼 공부도 함께 해주었으면 하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마음 다잡고 다시 풀기 시작했어요.

이녀석, 결국 몇 문제 빼곤 다 맞을 거면서.

 

 

음. 이번 방학때는 제가 다른 것들에 좀 욕심을 많이 냈더니,

제 스스로 지쳐하는 부분도 있었고,

아이도 그 틈을 타서 너무 느슨해져있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사이에 방학은 다 끝나버리고.

그동안 세심하게 봐주지 못했던 책을 많이 읽어서 좋았는데.

계획세웠던 것 만큼 수학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정말 짜증이 납니다.

3년차 홈스쿨링. 어느새 4년차로 접어들지만,

아직도 진짜 인정받을 홈스쿨링의 세계는 멀기만 한가봅니다.

 

 

계산을 다 잘 해도, 조,억, 같은 수학적 어휘를 빼먹는 것.

그 별거아닌 차이가 어마어마한 차이인 것을 아이가 좀 꼼꼼히 해줬으면 좋겠네요.

 

 

엥이....속상한 1월.

책읽기는 많이 했지만, 그만큼 수학에 신경을 못써줘서 괜히 더 짜증나는 1월.

어느새 방학이 끝나버리고 개학입니다.

2월부턴 습관잡힌 책읽기와, 살짝 느슨해진 수학공부도,

디딤돌 초등수학 기본플러스응용 교재와 함께 다 잡아야 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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