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악어 아빠 - 2021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소연 지음, 이주희 그림 / 비룡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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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어린 시절엔 어른들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왜 이렇게 잔소리를 할까, 왜 약속을 안 지키는 걸까?
나만큼은 꼭 아이들 마음을 이해해주는 엄마가 되어야지
ㅡ하는 생각을 종종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된 지금, 저는 그런 엄마가 되었느냐?ㅋㅋ
육아는 현실이죠. 노코멘트......!
 
 
언제부턴가 잔소리쟁이가 된 아빠가 서운한 아이들은
별 뜻 없이 악어인형에게 소원을 빌었습니다.
"아빠가 잔소리 안 했으면 좋겠어"
그 순간 아빠는 갑자기 악어로 변해버리지요 0_0

잔소리도 안 하고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주는 악어 아빠,
신나게 놀다 보니 악어 모습의 아빠가 점점 좋아졌어요.
하지만 어딘가 돌봄이 필요해진 것도 같았죠.
거실을 물바다로 만들지를 않나 밥도 차릴 줄 모르고
심지어 점점 커지기까지...!
이제는 아이들이 잔소리쟁이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악어아빠는 이야기 설정 자체도 재미있지만,
아빠의 모습이 무척 현실감있게 그려져있어서
읽는 내내 꼭 우리집 같다며 키득거리게 되더라구요.

유쾌하게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이야기가 선물해준 귀한 시간이었답니다.
 
 
이 책은 꼭 부모님과 아이들이 같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책을 따라 함께 웃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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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13 - 진화의 비밀을 파헤치다 신기한 스쿨버스 13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이한음 옮김, 서울초등기초과학연구회 감수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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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스쿨버스 이름만 들었지 실제로 읽어본 건 처음인데, 역시 명불허전이네요. 왜 유명한지 알겠어요 :)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가계도를 끝없이 올라가면 인류의 시작점엔 무엇이 있을까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서 (과연?ㅋㅋ)
스쿨버스를 타고 직접 과거로 간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은, 뿅! 하고 단세포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함께 열심히 진화진화진화!!

단세포에서 출발해 진화를 거쳐 지금의 인류가 되기까지... 긴 시간에 걸친 생물의 변화를 함께 지켜보는 동안 아이 머릿속에도 진화의 흐름과 생물의 계통에 대한 개념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 같았어요 ♪

자칫 어려울 수 있을 다세포, 단세포, 척삭 등의 용어부터 양서류, 파충류 및 여타 영장류들과 우리 인류의 차이점까지~ 재미는 물론이고 교과연계 확실하게 되어 있는 책이라 초등까지 두고두고 봐도 너무 좋을 것 같았구요

생각보다 담고 있는 과학지식의 깊이가 상당한데도 무척 흥미로워서 모든 페이지 정독하게 되는 책!
시리즈 다 모아주게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아이는 책을 덮은 후에도 한참이나 눈을 반짝이며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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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악어 아빠 - 2021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소연 지음, 이주희 그림 / 비룡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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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진심으로 함께 놀 수 있는 아빠, 세상 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모습이지 않을까요^^ 악어로 변한다는 설정도 너무 기발하네요~ 이 책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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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박현숙 지음, 엄정원 그림 / 다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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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을 위한 동물보호소,
하지만 대부분 곧 안락사 당하는 게 현실...
그런데 독일의 티어하임은 조금 다른 곳이라고 합니다
 
 
미미는 수요일마다 늘 안 좋은 일이 생겼어요
마치 징크스처럼 수요일은 불길한 날이 되었습니다
그래요, 이곳에 온 것도 수요일이었죠

그러던 어느 수요일 한 아이가 찾아옵니다
매주 수요일, 아이는 미미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점차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아이와 미미ㅡ
수요일을 싫어했던 미미는
조금씩 수요일이 기다려지기 시작합니다

미미에게도 새로운 가족이 생길까요?
언젠가 수요일도 행복한 날이 될 수 있을까요😌
 
 
+

아직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아이에게
유기동물 보호소나 안락사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충격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미미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가족을 버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다른 집에 보내야 할 정도로 못 키울 상황이
과연 어떤 상황인걸까...
어딘가 납득할 수 없는 아이의 마음과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라든가
동물보호소의 현실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등
여러가지 현실적이고 조금은 아픈 이야기들을
아이와 많이 나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이의 결론은
곁에 있는 친구를 소중히 하자는 것과,
언젠가 동물가족을 입양하게 된다면
보호소에서 데려오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유기동물도 거의 없고, 안락사도 없는
바람직한 모습의 독일 반려동물 문화가
부디 언젠가는 이곳에서도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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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야, 나야? 풀빛 그림 아이
허은미 지음, 전진경 그림 / 풀빛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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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였던 순덕이와의 묘연을 그린
따뜻한 그림책, <야옹이야 나야?>

못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순덕이,
'나'는 멋지게 순덕이를 구해내지만
어디에도 순덕이를 맡길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잠시만, 아빠 몰래 방에 숨기기로 하죠
늘 극심한 비염으로 고생중이었던 아빠...
아빠는 과연 순덕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지난 시절 길냥이와의 묘연을 추억하게 했던 책이자
아이들 마음에 따뜻한 시선을 채워주는 책이었어요
 

야옹이야 나야?
얼마나 행복이 담긴 질문인지
책을 읽으며 아이들도 느꼈을까요?

묘연이란 참 신비해서,
어느 순간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갑자기 보이고 들리게 만들곤 하지요

세상의 모든 순덕이가
행복하게 머물다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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