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이야기 - 세상에 없던 서비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김경동.여산 지음 / 김영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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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누구나 떠올릴 수 있지만 아무나 구현할 수는 없는 아이디어가 많다. 항상 이걸 직접 구현하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아이디어 중 하나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만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폰을 쓰고 있기에 '애플페이는 왜 우리나라에서 안되는거야!' '삼성페이 부럽다' 정도로만 생각했었지, 삼성페이에 대해 깊게 생각한 적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삼성페이는 그저 애플페이라는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를 보고 삼성에서 부랴부랴 준비한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근데 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스마트폰이 생긴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무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고안해냈다는 것에 놀랐다. 삼성월렛의 망과 흥, 삼성페이의 망과 흥까지 삼성이 얼마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해왔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는 의외로 단순한 곳에서 시작된다. '지갑을 들고 다니기 귀찮다. 스마트폰으로 카드결제까지 하면 좋을 텐데' 라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삼성페이는 혁신을 가져왔다. 기존의 카드단말기나 포스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핸드폰으로 카드결제를 할 수 있는 세상이라니.

카드 정보를 핸드폰에 담는 것은 보안 기술에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새로 필요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어려운 걸 해내는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는데, 읽으면서 내내 신기해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해도 오뚝이처럼 계속 일어나 다시 도전하는 모습도 신기했다. 어떤 비전과 확신을 갖고 있어야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을 바꾸는 한 방이 궁금한 사람, 세상을 바꾸는 건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한 사람, IT 기술 분야가 궁금하지만 어려워서 공부랑 엄두도 못내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구현되어 세상을 바꾸는 기술로 자리잡는지 상세하게, 또 쉽게 서술돼 있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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