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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 ㅣ 인생그림책 46
메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9월
평점 :

"예상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꼭 가야만 하는 초대였지요."
로미에게 도착한 초대장을 보고
로미와 토마는 초대에 응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떠나는 중에
비우고, 나누고, 안아주고..
그리고 로미는 드디어 때가 됐음을 느낍니다.
토마에게도 인사를 남기고
.
[나]에게도 인사를 남기죠.
잘 도착했노라고..
😢서평을 남기고 있는 이 순간까지도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에요.
나에게서 누군가를 떠나 보낼 때에도
또는
누군가에게서 나를 떠나 보낼 때에도
이별을 겪고 있는 그 누군가에게
권유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초대장을 받은 그 누군가도
예상치 못했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서 이별을 맞이하듯
그 이별을 바라보는 사람도
떠나는 사람을 위해
그저 그곳에서 잘 있으리라 생각해주길
바라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엄청 대문자 F인 독자로서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될 것이라 짐작하고
본 책이었어요.
그런데, 눈물보다는
긴 여운이 남아 머릿속에서
맴돈다는 느낌이 더 맞는 것 같네요.
.
나이를 차근차근 먹어가다보니,
이제는 만남보다는 헤어짐이 더 많을 것이란 걸 깨닫고 있습니다.
제 가깝고 커다란 이별을
맞이했을 때에도,
이 책을 꺼내보며
떠나는 이를 위해 평안함을
빌어보길 바라며
오늘의 독서기록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