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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은 뭐 하고 놀지? - 첼로 연주에 귀를 기울이면 마법이 시작된다 ㅣ 자꾸 손이 가는 그림책 2
원 애닝 지음, 문주선 옮김 / 지성주니어 / 2025년 6월
평점 :

[본 도서는 출판사의 제공을 받아 개인적인 견해를 적었습니다 ]
엠마는 비가 오는 오후 할아버지 댁에 있어요.
심심함에 몸부림이 쳐지던 때 벽장 속에 꽁꽁 숨어있던할아버지의 놀잇감을 찾게 됩니다. 🎻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죠. "어쩌면 첼로가 우리를 호수로 데려다 줄지도 모르겠구나."
엠마는 첼로에서 솟아나는 음들을 쫓아푸른 호수에 우아하게 헤엄치는 백조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 어른이 되고 나니 비가 오는 것도, 눈이 오는 것도 달갑지 않아졌습니다.
어느 순간 비가 오면 또???내일 회사 갈 때 짜증 나겠다.학교 보낼 때 신경 쓰이겠다.. 하고 살았네요.
이 책은 일부러 비가 오는 날까지 두고 두고 있다가 비가 오는 날 🌂열어 보았어요.
책 속에 충분한 느낌을 전달 받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도 비오는 날 책을 보여드리고 밖에 나가 빗소리와 물웅덩이에서 나는 소리.
땅에 질퍽거리는 소리까지 느껴 보고 싶어오래간만에 집 앞에서 한참 머물러 둘이 놀다가
들어왔어요.
들어와서 책도 다시 한번 보고책속의 수록곡을 들으면서 오늘의 순간을 그림 그리고 싶다고 하여 나뭇잎 소꿉놀이를 한 그림을 그려냈답니다.
오래간만에 비오는 날 느낄 수 있는 음악이 들려주는 소리, 자연의 소리들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엠마에게도 비오는날 첼로가 좋은 기억이 되었듯이, 아이에게도 비오는 날의 좋은 기억이
되었길 바랍니다.
[BGM : 카미유 생상스 동물의사육제 제 13곡 백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