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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지 않았다 ㅣ 광주 연작 2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5월
평점 :

"절대 밖에 나가지 말고 공장 안에만 있어야 한다. 너무 흉흉해. 저놈들은 지금 괴물이야...." [본문발췌]
🏵 중학생 인호는 어머니 홀로 가족의 생계유지를 위해
고생하시는 걸 볼 수만은 없어 개천에 책가방을 던져버리고
자개공예 기술을 배우기 위해 공장에 취직하게 됩니다.
자개기술을 얼른 배워 어머니도 호강시켜드리고 싶고
수예점 아가씨 '순미'와의 사랑도 꿈꿔가죠.
떨리는 마음으로 순미와의 첫 데이트 약속을 합니다.
5.18 그날...
젊은이들이 이유 없이 죽어나가고
길거리가 피바다가 되었던 그날...
인호는 순미 앞에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 책의 말미에 #이경혜 작가님의 말이
너무 가슴에 와닿아 서평을 한 자 한 자 눌러 적는 제 마음도 무거울 따름입니다.
이 이야기를 적는 것조차도 함부로 적어서도,
제대로 적지 않으면 안된다는 그 마음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은 마음입니다.
저는 #소년이온다 먼저 경험했던 터라
무언가 두 책의 접점을 찾게 되며 읽었던 것 같네요.
소년이 온다는 그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표현했다면,
#그는오지않았다 는 청소년 소설이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지만 충분한 사실을 소설 속에서
알 수 있습니다.
(청소년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이죠!)
지금 이 시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책입니다. 하고 싶은 얘기도 많지만 하지 말아야 될 얘기도 많은 지금이네요.
책을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저는 아이들이 올바른 사상으로 자라나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