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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ㅣ 라임 그림 동화 43
로라 놀스 지음, 제니 웨버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5년 2월
평점 :

씨앗은 땅에 내려와 뿌리를 내리고
나무가 됩니다.
나무는 자라나 동물들을 위한 쉼터 그 이상의 존재가 됩니다.
- 보통 사계절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 나무가 있었다고 한다면,
이 책은 나무의 입장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글 작가는 나무의 일대기를 시와 같이 적어
동화가 부드럽고 온화하게 느껴지며
그림은 온화한 느낌에 어울리지만
세밀하고 정교하게 그려 놓았습니다.
그림책 전시회에 다녀온 후
그림에 취향이 조금 더 뚜렷해졌는데,
이 책은 저의 #취향저격 인 책입니다.
(원화를 가지고 싶다.....😂😂)
예전에 20대 초반쯤 근무할 때 건물의 큰 창을 바라보며
일부러 사계절을 눈에 담으려고
나무를 일부러 의식해서 계절마다
지켜봤던 것 같아요.
길 건너편에 플라타너스였는데
그 기억이 15년이 넘은 지금도
꽤 인상 깊은 잔상으로 남아있어요.
아이에게도 산책길 또는 등하교길에도
일부러 나무들의 변화를 얘기하며
다니곤 합니다.
제가 겪었던 그 잔상들을
아이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나무의 변화를 조금 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 한줄평 (오늘은 몇줄평)
- 이 책은 봐도 봐도 생각이 나는 책이다.
책이 계속 앞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게 하는 매력이 있다.
(나무가 계속 씨앗을 내리고
또 다시 자라나는 것을 책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
작가가 오랜 시간을 나무를 관찰하며
그림책을 만들었다는 게 느껴졌다.
나는 오랜 시간을 관찰하는 게 지루했는데
작가의 끈기와 정성이 느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