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 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노명우 지음 / 사월의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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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차례를 보고 관심이 많이 가서 구입하게 되었다.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알라딘에서 주최한 강의에도 신청해서 참석했는데, 강의도 강의지만 질문과 대답 시간이 훨씬 더 재미도 있고 보람찼다. (이후 <세상물정의 사회학> 강의도 그랬다. 강의보다는 질답이 꽉 찬 느낌.)

 

꼭 독신주의자가 아니라도 언제든 1인 가구가 될 수 있다. 1인 가구의 중가에 대한 통계 수치와 이에 대한 잘못된 믿음들을 통계 수치와 사회학적 분석으로 논파하고, 저자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1인 가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사유를 담아내고 있다.

 

현재 1인 가구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실용적으로는 남들의 왜 결혼 안 하냐는 질문에 체계적으로 반박하고 그게 나쁜 게 아니라는 걸 설명하는 도움을 주고, 두 번째로는 현재의 혼자인 삶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삶의 지침을 마련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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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 20주년 기념판
제임스 글릭 지음, 박래선 옮김, 김상욱 감수 / 동아시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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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오스 이론은 생각만큼 sf의 소재로 많이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건 듀나의 '나비전쟁' 정도? 양자역학의 이론을 응용한 글은 많지만요.

많은 사람들이 카오스 이론은 '뭔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것에 대한 이론' 이고, 양자역학은 '불확정성 원리'로 대표되는 과학이다 정도로 이해해 둘을 비슷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둘은 다르다! 는 것이 대담의 중요 주제 중 하나였습니다.

카오스 이론은 기본적으로 (양자역학과는 현상을 보는 틀이 완전히 다른) 고전역학 안에서 설명 가능합니다. 양자역학은 측정에서 오차가 생기고, 그 결과 한 요소를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어서(불확정적이라서) 기본적으로 확률을 사용하는 과학입니다. 현상에 대해서 '불확실하니 다 알 수 없다' 는, 철학적으로는 비결정론적 관점이죠.

카오스 이론은 측정에 오차가 있고 그 오차를 무한히 줄일 수 있다면 현상을 원칙적으로는 알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알기가 어려워서 알 수 없다는 입장으로, 기본적으로는 결정론적 관점입니다.우리가 알 수 없을 뿐이지 우주는 결정되어 있다는 거죠.

양자역학과 카오스 이론의 관계, 불확정성 원리와 카오스의 관계 저는 제가 이해한 대로 간략히 요점을 정리해 보렵니다.(과학에 보통 사람보다는 조금 더 관심이 많은 '일반인'의 입장에서요.)

카오스 이론은 '혼돈 속의 질서' 혹은 '무질서 속의 질서' 라고 얘기합니다.
제가 이해한 카오스 이론의  핵심 원리와 논점들은

1. '아주 복잡해 보이는 현상에 실제로는 무척 간단한 질서(원리)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복잡한 현상에 복잡한 원리가 숨어 있을 수도 있고요.) 이 복잡한 현상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게 카오스 이론이고요.
무질서해 '보이는' 것에서 '질서'를 뽑아내는 거죠.

2. 카오스 이론으로 설명 가능한 현상은 작은 초기 오차가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져서
나중의 복잡한 상황에 대해 예측이 (실제적으로) 불가능하다
고 합니다.
오차가 아주 적어도(나비의 날갯짓), 결과는 무척 상이할 수 있다(태풍이 올 수도 있고/안 올 수도 있고)는 거죠.

3. 카오스 이론으로는 현상이 복잡해져가는 양상을 파악해 이것이 언제 복잡해지는지 그 시점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있으나, 초기 효과에 대한 오차가 결과에 이르러서는 엄청나게 커지므로 결과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합니다.
(예측 가능성+예측 불가능성)

카오스 이론의 '예측 불가능성'은 원리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불가능함을 얘기하는 것입니다.'실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용적으로 쓰이거나 응용해서 사용되는 경우가 적었고, 그래서 80년대에 붐을 일으킨 뒤 90년대에 세가 주춤하고, 2000년대에는 카오스 이론을 연구하던 과학자 대부분이 복잡계 과학을 연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4. 카오스 이론과 복잡계 이론(과학)의 차이점
카오스 이론은 단순한 계(낮은 차원)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상이한 결과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고,
복잡계 이론은 변수가 많은 복잡한, 혹은 차원이 높은 계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카오스 이론은 기하학으로 현상을 해석하고 이해하는데(위상공간에서 특정 점이 블라블라...), 4차원 이상은 인간이 기하학적으로 보고 이해하고 연구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그 이상의 차원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서 복잡계 이론이 생겨났다고 합니다.(컴퓨터 없이는 연구가 거의 불가능하죠)

5. 카오스 이론이 '혼돈 속의 질서'를 시간적으로 보고 표현한 것이라면
프랙탈 도형은 이를 공간적으로 보고 표현한 것
(남아 있는 운동의 자취가 이런 도형/ 구조를 보인다는 거죠)
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구독하던 뉴턴이랑 과학동아에서
프랙탈 도형은 물리도록 봤는데 소용이 없었나벼)

6. 날씨는 카오스 이론으로 설명, 예측할 수 있나?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변수가 많지 않지만 차원이 높아서 우리가 규칙을 찾기 힘든(있는데 우리가 지금까지 찾지 못한 것) 카오스 현상이라면 카오스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고, 어느 정도의 예측이 가능합니다. (초기 오차에 따른 결과 변화가 크지 않은 가까운 며칠의 날씨는 예측할 수 있지만, 초기 오차 때문에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지는 장기적 날씨는 실제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는 거죠.)

반면 날씨가 변수가 매우 많아서 결과가 복잡해지는 현상이라면 카오스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으므로 카오스 현상이 아니고, 그냥 복잡한 현상이라는 거죠(복잡계 이론으로 설명?)

그런데 현재로서는 날씨가 이 중 어떤 현상인지 확실히 판단할 수 없다는 겁니다(정보가 부족해서). 인간의 심리도 마찬가지 이유로 아직은 판단 보류고요.(퀘스천 마크가 너무 많아서)

이 기본적 내용들에 대해 생각을 좀 정리하신 다음에 <카오스>를 읽으신다면 훨씬 책읽기가 쉽고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기본적으로 제가 머릿속을 정리하려는 의도에서 쓴 글이니 좀 횡설수설하더라도 양해해 주시고, 고급 지식은 근처의 지식인에게 문의하시는 쪽이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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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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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신인치고는 작품을 꽤 잘 짰고 풀어냈네요.토막살인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것을 비롯한 트릭들도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라서 다음 편도 기대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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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도조 겐야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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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의 민속추리 시리즈라니 일단 기본은 가겠지 하고 봤는데, 꽤 괜찮네요. 폐쇄된 마을에서의 인간관계와 수수께끼 풀이 둘 다를 잘 펼쳐주네요. 염매랑 비슷한 수준?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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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나무 아래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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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시리즈는 이제 나올 만큼 나왓나 봐요. 장편들에 비해 트릭도 밀도도 떨어집니다. 작가 팬이 아니라면 그냥 패스하셔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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