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07. 11. 27. 다 읽음.

 

올바른 경제학자가 되고 싶은가? 시장주의가 정답인가? 세계화 시대에 한국의 길은 무엇인가?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키케로는 "과거에 어떤 일이 이루어졌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항상 어린 아이처럼 지내는 셈이다. 과거의 노력을 무시한다면 세계는 늘 지식의 유아기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98쪽)

어느 외국 은행가는 제3세계 외채 위기가 한창이던 1980년대 중반 『월스트리트 저널』 지에 "우리 외국 은행가들은 돈을 벌 것 같을 때는 자유 시장을 지지하고, 돈을 잃을 것 같을 때는 국가를 믿는다."고 말했을 정도이다.(169쪽)

리카도의 이론은 현재 상태를 그대로 감수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현재 상태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다.(80쪽)

리카도의 이론 : '자유 무역은 모든 나라에게 이익이 된다.'(80쪽)

1930년대의 스페인을 제외한다면 오늘날의 부자 나라 가운데 영국이나 미국만큼 강력하게 보호 무역 정책을 실시했던 나라는 없다.(92쪽)

또 한 가지,

여기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실은 특허의 경우 제약을 비롯한 화학소프트웨어연예 등 비교적 복제가 용이한 특정 산업의 경우에만 중요하다는 것이다.(195쪽)

지적소유권 보호 제도의 가장 치명적인 영향은 경제 발전을 위해 선진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술 후진국으로 지식이 흘러들어 가는 것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다.(197쪽)

민주주의가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치 않지만, 경제 발전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은 더 단순하다. 장기적으로는 경제 발전이 민주주의를 초래한다고 정리한다면 안전한 결론인 것 같다. 그러나 ... 민주주의를 위해서 실제로 싸우는 사람이 없다면 경제적 성공으로부터 민주주의가 저절로 자라날 수 없다.(274쪽)

정말 뼈 있는 말이다.

문화는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변화한다.(300쪽)

신자유주의자 등의 주장에 대한 통쾌한 반론?^^

요컨대 신자유주의는 경제 발전을 어렵게 만들고,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능력의 획득을 까다롭게 하는 것이다.(322쪽)

그렇다면?

내가 내놓는 대답은 공업,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면 제조업이라는 것이다.(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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