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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멍 - 하루 한 장, 시와 함께
박유녕 엮음,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 그림 / 플레이풀페이지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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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직히 속삭이는 장미의 언어❞
📚
르두테가 그린 장미의 생김새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그 정교함에 감탄하면서 복잡한 마음이 비워지고
기분 좋은 향기가 마음 속에 스며들 것입니다.
꽃에도 응시하는 시선이 필요하지만,
시에도 그 시선이 필요합니다.
시 역시 단순한 읽기에 그치지 않고 몇 번이고 읽어내고
오래 바라보면 그 깊이가 드러납니다.
📖
꽃 한 송이가 마음을 구할 수 있다면,
그건 기적일까 선물일까.
2주 동안 황홀한 꽃 그림과 시를 만나며,
내 안의 무너진 마음이 천천히 피어났다.
숨이 막히는 더위와 지친 일상 속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날, [꽃멍]은 조용히 나를 감싸 안았다.
필사할 때마다 "오늘은 어떤 꽃을 피워볼까?" 하는 설렘이
손끝에 번졌고, 오래 잠들어 있던 필사템과 스티커,
조화들이 다시 살아났다.
꽃은 참 묘하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지고, 잊고 있던 미소를 꺼내준다.
책 속의 시들은 마치 꽃잎처럼 마음에 내려앉았다.
특히 한용운의 시는, 오글거림과 설렘이 공존하는 그 말투 속에 내 이야기를 담아주었다.
한때는 귀찮다며 시든 꽃을 외면했던 내가,
이젠 꽃을 기다린다.
쉬는 날이면 해바라기가 가득한 곳에서,
다시 한 번 [꽃멍]에 잠기고 싶다.
@soyongbook
@jugansimsong
@dal.baragi
✅️이 책은 소용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