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심송#주간심송필사첼린지#나를울게두오#요한볼프강폰괴테 #쓰는기쁨괴테시필사집 p.276나를 울게 두오!나를 울게 두오!끝없는 사막에서 밤에 에워싸여 울게 두오.낙타들이 쉬고, 몰이꾼도 쉬고아르메니아인 조용히 앉아 돈을 헤아릴 때나, 그 곁에서 먼 길을 헤아리네나와 줄라이카를 갈라놓는 먼 길,그 길을 더 길게 늘리는 야속한 굽이굽이 자꾸 되풀이되네나를 울게 두오!우는 건 수치가 아니라오우는 남자들은 선한 사람이었다네아킬레우스도 그의 브리세이스 때문에 울었다오!크세르크세스 대왕은 무적의 군대를 위해 울었고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구를 생각하며 울었지나를 울게 두오!눈물은 먼지에 생명을 준다오벌써 푸릇푸릇하구나4주동안 괴테 시 필사집을 읽고 '필사를 하면서 고전에 대해서 한 번 더 알게 된 것 같았다.요즘은 필사하는 책이 많이 쏟아지는데시를 어려워하는 나로서는 선뜻 도전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만나게 된 괴테의 시집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도 다 읽지 못하고(사실 좀 어려웠던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지)내가 과연 괴테의 시들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필사를 꾸준히 하면서 겁을 내지 않아도 되겠다는생각이 들었다.이 기회를 빌미로 미뤄두었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내년에는 꼭 독서리스트에 올려서 읽어야겠습니다.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왜 저는 두려워만 했는지 모르겠네요책의 제목처럼 나를 울게 두오!나도 가끔 울고싶을 때가 있는데 내 감정에 솔직하고 싶지만 남 앞에선 그저 웃기만 한 때가 많았다.하지만 이 시를 읽으면서 울고 싶을 때우는 것 쯤이야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나에게 고전에 대해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괴테의 시 필사집에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따른다.💚 이 책은 나무생각 출판사에서 지원받아주간심송님들과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신 @namu_books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