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없어, 인간 - 절묘한 순간포착 100 고양이의 순간들 2
이용한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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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없어, 고양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있어도
나만 없어, 인간이라고 외치는 고양이는
여기뿐인듯 합니다.
책안에 사진들은 정말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가득 담겨있지만 제목에서 오는 그 씁쓸함은
머리와 마음속에 커다란 짐이 되어 다가옵니다.
길고양이의 수명은 집에서 키운 아이들보다
짧아도 너무 짧은 평균적으로 3년이라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아깽이가 세상구경 못하고 고양이 별로 가는 경우
다 큰 어른 고양이도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학대에
삶은 다 못채우는 경우
그렇게 어림잡아서 사는 시간이 약 3년....
슬프고도 안타까운 현실에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래도 나의 인생에 없을 줄 알았던 두분을 모시고 산지도
7년차에 접어들었네요.
고알못이던 내가 이용한작가님의 책을 보고 랜선집사로
지내다가 SNS에 올라온 사연으로 데려온 두 아이
잘몰라서 온 팔에 스크래치가 났었지만 지금은 아주
능숙해져서 스크래치만큼은 안나고 자알..지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나만있어, 인간으로 지내는 삶을 살고 있지만
아직은 길 위에서 치열한 생존을 하는 아이들이 많죠.
그래도 예전보다 길고양이들의 시선이 좋아져서
해꼬지 당하는 일은 줄었다싶지만 그래도 험난한 삶은
여전히 계속되는 중입니다.
이용한 작가님 덕분에 인식들이 달라진 경우도 있고
가끔은 작가님 인스타에 몰상식한 사람들이 댓글을
다는 것도 보고 광분을 느끼지만 어쨌든 노력하신만큼
길위에 아이들도 많이 평온해졌으리라 봅니다.
무거운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이 책의 내용을 결코
무겁지만은 않으니 랜선집사라도 꿈꾸시는 분들의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구요. 그만큼 사진이 미쳤거든요.
저도 읽는 내내 계속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거든요
우리집 두마리 사진을 찍어봐서 아는 나로선
작가님의 노력이 정말 대단함을 인정할 수 밖에 없어요
이 아이들이 얼마나 영민한지 아마 겪어본 분들은 아실꺼지만
내가 하는 행동하나 하나를 다 기억하고 움직인다는 사실
내가 아이들을 사육하는건지 내가 오히려 아이들한테 사육을
당하고 있는건지...
제 주위분을은 제가 사육당하고 있다고 말들을 합니다.
흠...그렇지요 뭐
고양이는 지들이 사람을 선택한다는 말
1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간택당했다는 표현을 쓰죠.
작가님의 책속에 고양이들 대부분은 집사가 없지만
이 책을 읽은 우리가 집사가되어 마음으로라도
그들의 삶이 평온하길 기도했으면 합니다.
매번 작가님의 책을 만날때마다 행복하면서도 큰 교휸을
가지게 되지만 이번 책들은 정말 사랑스러운 모습만
가득해서 읽는 동안에도 사진속의 냥이들과 함께한 듯
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고양이를 위해 주실 작가님을 응원하며
랜선 집사를 꿈꾸시면 다들 꼭 책장에 마련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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