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연대
수잔 글래스펠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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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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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출판사#월간내로라시리즈

P.139

"여하튼, 그래도 참 다행이네요. 라이트 부인이 바느질을
할지 말지 만큼은 확실하게 밝혀내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부인들? 그걸 부인들께서는 뭐라고 부른다고요?"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헤일 부인이 대답했다.
"매듭이요. 우린 그걸, 매들짓는다고 한답니다."

'마음의연대'
책을 읽으면서 왜 제목이 마음의 연대인걸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가면서 제목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라서....
그때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 사는 삶이 너무나
고단하고 비극적인 게 많았다고 느껴지니
지금의 우리는 그래도 예전보단 조금 목소리가
커진 것 같은 안도감이 든다.
당시 여성은 가정의 하찮은 일만 도맡아 하는 사람이었고
중대한 바깥일은 당연히 남자가 하는 일이라
신경쓸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여겨졌기에 "미니 포스터'씨는
역시 그렇게 살아야하는 줄 알았겠다 싶었다.
하지만 유일한 낙이던 새를...누가 죽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던 추측하건데 유력한 사람은 남편뿐인지라...
그게 도화선이 되어 남편은 죽이게 되었다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미니 포스터'에게는 큰 희망이
없어진 셈이니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살인은 나쁜일이지만 그 시대에 여성들은 그 상황을
충분히 공감하는 그래서 연대가 생길 수 밖에없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느껴진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비록 많이 변한 사회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약자가
있음은 분명하니까.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내주변에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공감 아니 마음의 연대를 해줄 사람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죄를 지어서 편을 들어달라는게 아니라 내 현실을 그저
같이 공감하고 느껴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연대를
나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원 제목으로 다시 재출간되었다면 전혀 공감하지
않았을텐데..내로라에서 [마음의 연대]로 출간한
의도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으니까 성공인 셈...
원서랑 같이 되어있어서 더 매력적인 책..
짧은분량으로 통필사하기도 좋은 책.
다음번에 내로라시리즈가 궁금해진다.
이번 기회에 매력적인 책을 만나서 읽고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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