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책] 즐거운 어른
이옥선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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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장수

P.203~204
너 아무도 안 쳐다봐

나는 지금 젊은 사람들이 재미있어하고 관심 가지는
분야에 대해 알지 못하고 흥미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웹소설이나 연재만화, SF 장르물에 대해서는
영 아무것도 모르고 읽어보려고 관심을 가졌다가도
금방 흥미가 떨어져버리는 것을 보면 나는 어쩔 수
없는엣날 사람인 것이다.
그러니 젊은이들이 우리 세대에게 아무도 관심
없어서 안 쳐다보는 것처럼 나도 관심끄고 내 갈 길 가야지.
친구들 사이에서 요즘 유행하는 말은 "너 아무도 안 쳐다봐"
이다. 내가 다 퍼뜨렸다. 우리 세대는 아무래도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살도록 길들여졌기 때문인지 옷을 입고
밖에 나갈 때도 남의 눈에 튀지나 않을지 신경을
쓰는데, 어쩌다 첨단적(사실은 별 첨단적이지도 않다.)
인 옷을 입었을 때 친구들에게 점검을 받기 위해서
"이거 좀 이상하지 않아?" 또는 " 이 색깔 너무 눈에
띄는 거 아냐?""오늘 내 머리 모양이 이상하지?"등의
말을 하면 딴 친구들이 입을 모아 " 너 아무도 안쳐다봐.
괜찮아, 그냥입어" 이렇게 대답한다.
70대 후반으로 가는 할머니가 무슨 옷을 입었기로서니
누가 그렇게 관심을 가질 것이며 쳐다본들 어쩔건데.
느는 것은 배짱이다. 그러면서 젊었을 때는 잘 안입던
원색 옷도 입고 입술 색깔도 빨갛게 발라보기도 한다.
안쳐다보면 또한 자유롭다.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이 노래가 떠오를 만큼 정말 멋진 언니한분을
만난 것같다.
시원하고 통쾌한 글들을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멋지게 하고 싶은 말하며 늙어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드는건 익어간다는 표현을 많이 하던데
어쩌면 생각도 행동도 더 많이 성숙해져서
열매가 익듯이 익어간다는 표현을 쓰는지도...
물론 작가님같은 분이 많지는 않는 세상이지만
저나이때는 공부도 제대로 했을리 없는 분들도
많았으니까..
챕터챕터마다 삶의 지혜와 내 속이 있는 것같은
마음에 대해서 속속들이 이야기를 풀어놓은
'즐거운 어른' 어쩌면 내가 꿈꾸는 어른 인지도 모른다.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묵혀두었던 글쓰기의 꿈도 꿔보고 싶고
야, 이노무 자슥들아~~~~ 하고 혼꾸녕도 내고 싶고
100세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가 꿈꾸어야 할
인생의 골든에이지를 살아가는 방법을 이 책에선
시원하게 설명해준다.
우리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작가님보다 두살작은
나이인데...
우리엄마의 골든 에이지 생활은 과연 어떠했을까?
가끔은 너무 빨리 가버린 엄마가 그립다.
같이 해보고 싶은 것도
또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그렇게 배워가며 나도 익어가야 했는데...
엄마의 자리가 크다는걸 요즘은 더 느끼게 된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거
이옥선작가님처럼
골든에이지를 위하여 지금이라도
운동열심히하고(건강검진 결과 다른건 별 이상없는데
근력부족이라고 근력운동하라고...)
생각도 맑게하고 그렇게 그렇게
나이들어가는 연습을 해야겠다.
주위에 계신 나의 지인분들
우리함께 [즐거운 어른]이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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