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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 ㅣ zebra 2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김윤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9월
평점 :
사라지는 것들은..
우리 삶에서 사라지는 것의 순간을 포착해서
아름다운 그림과 따뜻한 글로 표현했어요.
낙엽은 떨어지고, 음악소리는 허공으로 흩어지며
비누방울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요.
궂은 날씨가 개고, 작은 상처도 사라진다며
우울하고 두려운 감정들도 지나가버리는 거라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도 덧붙이지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철학적인 주제이지만
아름답고 재치 있는 그림과 함께하니
책을 보며 풋~하고 웃게되는 것 같아요.
"사라지는 것들"은..
사라지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우리들에게..
작가는 재치있게 사라지는 것들을 표현하며
사소한 것부터 무거운 감정들까지 결국은 지나갈꺼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도 있는거라며...
불안함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아이와 어른들에게..
사라지는 것들 마지막의 엄마 그림처럼..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위로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어른이 혼자 읽기에도..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충분히 좋은 그림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