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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창비아동문고 308
송라음 지음, 최민지 그림 / 창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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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도난 사건이다. 그것도 손에 쥐어지지도 않는 질소가 도난 되었다니.
전체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요 인물은 슈퍼집 형제다. 투닥거리면서도, 일을 꾸밀 아이디어 공모할 때는 죽이 척척 맞는 이들과 함께 질소 도둑을 찾아가 본다면.. 재미와 감동이 한번에 다가옴을 느끼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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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창비아동문고 308
송라음 지음, 최민지 그림 / 창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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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도난 사건이다.

그것도 손에 쥐어지지도 않는 질소가 도난 되었다니.

아이들의 이목을 끌기 이미 충분하다.

글쓴이 송라음 / 그림 최민지

 

민서연이다. 서연이는 여덟 살 짜리 아이치고는 눈빛이 매서웠다.

한새빛. 대포 같은 통도 부서운데 이젠 칼까지 들고 다니다니,

역시 사람은 겉만 봐서는 알 수가 없다.

줄무늬 형은 주머니를 뒤져 천 원짜리 한 장과 백 원짜리 다섯 개를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

 

-『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중에서-

 

 

1화부터 그림과 함께 주요 등장인물들이 열거 된다.

앞으로 여러 번 나올게 분명하므로

이 등장인물들을 잘 익혀두는 것 팁일테다.

전체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요 인물 둘은 슈퍼집 형제다.

여느 형제와 다름없이 투닥거리면서도,

일을 꾸밀 아이디어 공모할 때는 죽이 척척 맞는 이들의 이름은

바로바로바로

'바름'이와 '맑음'이다.

게다 성은 정씨.

"물 위에서 과자 밟고 누가 더 오래 버티나 내기할래?"

형이 제안했다.

나는 목용탕 로커 열쇠에 달린 스프링 줄을 발에 끼운 다음

최대한으로 늘여 과자를 끼워 넣었다.

우리는 하나 둘 셋을 외치고 과자를 힘껏 밟았다.

-『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중에서-

이렇듯 웃음코드도 있고,

읽는 독자와 밀땅하듯 알듯 말듯한 도난 사건을

추리해 가는 과정에서

범인잡기에만 집중하다가

느닷없이

훅~ 하고

한 명 한 명 개인의 삶이 수면위로 올라온다.

어딘가 가까이 있을 법한 누군가의 이야기로 다가오니

마냥 허허 하며 웃을 수만은 없는

생활 밀착 추리 도서.

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서로가 서로에게 질소같은 존재가 되어

과자충전제 역할이 되어 준다면

좀 살만하고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겠나 싶어진다.

특히 코로나 신종바이러스로 인해

불안과 의심으로 삭막해져 가는 이 때에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배려와

그들을 케어하는 의료진들을 향한 응원이

정말 필요한 듯 보인다.

 

 

1화부터 그림과 함께 주요 등장인물들이 열거 된다.

앞으로 여러 번 나올게 분명하므로

이 등장인물들을 잘 익혀두는 것 팁일테다.

전체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요 인물 둘은 슈퍼집 형제다.





여느 형제와 다름없이 투닥거리면서도,

일을 꾸밀 아이디어 공모할 때는 죽이 척척 맞는 이들의 이름은

바로바로바로

‘바름‘이와 ‘맑음‘이다.

게다 성은 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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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공룡이 살아요! 공룡 가족 그림책 시리즈
다비데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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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와 《완두의 여행 이야기》를 쓴
다비드 칼리와 세바스티앙 무랭의 새로운 그림책 시리즈!
《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 후속작인 《우리 집에 공룡이 살아요!》입니다.

 

 


전 작품에서와 같이 악셀이 등장하죠.

악셀은 어느새 커서 의젓해 졌어요.

정리도 잘하고 모형 조립도 아주 잘한답니다.
멋지게 자란 사이에 여동생 아나이스가 생겼어요.

침을 줄줄 흘리며 파괴왕으로 보이는 티라노사우르스가 바로 아나이스에요.

 

모든 걸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내 동생,

어떡하지?

어린 동생 때문에 힘들어하는 우리집 첫아이가 읽는 내내
"맞아 맞아~".

"똑같아요.".

"너무 내동생이야."
공감을 샀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큰아이는

본인과 같은 처지의 악셀이 있어 위안을 받는 듯 했습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동생들이랑 사는건 어려운 일이구나~'

'원래 그렇구나~'

이해를 해 봅니다.
입에서 불을 뿜어내며

쿵쾅쿵쾅 블럭을 파괴하는 동생을 표현하며

웃어 봅니다.

 

 

자기를 멋지게 표현해 줬다며 그림을 보고 기뻐하는

동생의 예상밖인 반응에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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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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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자기변론을 해 나가는 법정 진술의 상황을 상상해 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의뢰 이렇게 오래전부터 이런 방식이 자리 잡았다니 굉장히 성숙된 시민정치이다.’ 라는 오류에 빠질 수 있다.

먼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의 이해가 있어야 하겠다. 고대 그리스를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단어가 민주주의일 것이다. 지금도 민주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가 많은데 2500년도 더 전에 민주주의가 가능했다니 참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테네에서는 국회의원과 같은 사람을 뽑아서 정치를 맡기는 간접 민주주의가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민주주의를 실행했다. 그런 놀라운 사실이 가능했던 건 수많은 노예와 여성, 아이들을 뺀 아주 극소수만이 참여했던 엄청났던 차별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먹고사는 문제는 노예와 여성들에게 내맡겨지고, 시민이라 불리우는 이들의 특권층들은 만날 토론으로 정치와 철학을 논하였으니, 훗날 촉망받는 지성인으로 주목되지만 그 뒤에 배척 당한 수많은 이들의 삶이 있던 시대였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책으로 돌아가 보면,

소크라테스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어도 잘 읽힐 만큼 번역이 잘 되어 있다. 또한 역자의 자세한 설명이 주석에 옮겨있는데 이 또한 얼마나 자료조사를 했을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본문 옆에 아라비아 숫자를 발견할 수 있는데, 세권짜리 플라톤 전집이 있는데, 그 후 플라톤의 저작들을 번역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쉽게 참조할 수 있도록 그 판본의 쪽수는 아라비아 숫자로, 판본의 단락은 로마자로 표기해 두었다. 원문을 함께 보기 원하는 분들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소크라테스가 고발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크라테스라는 현자가 있는데, 그는 위로는 하늘에 있는 것과 아래로는 땅 밑에 있는 것을 연구해서 궤변을 정설로 만드는 자.

청년들을 부패시키고, 나라가 믿는 신들이 아니라 아테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새로운 잡신들을 믿는다.”

이런 모함은 그를 법정에 서게 하였고, 끝내 최후의 날을 맞이하게 된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변명, 에우티프론, 크리톤, 파이돈 등 네 편의 대화편을 통해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일이나 국가의 일에 관심을 갖기 전에, 먼저 진리를 아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살아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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