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39살쯤부터 이모작을 생각해서 마흔두 살부터 새로운 일인 출판업을 시작했다. 아이가 셋인 워킹맘, 게다 최근에서야 어린이집에 간 막내가 있다. 일단 여기까지만 읽었는데 집안에서의 생활이 그려졌다. 시간을 쪼개며 출판사 일을 하고 있을 <세나북스> 출판사 사장.
그렇게 출판사를 꾸려가는 저자는 앞으로 30년이나 더 할 수 있을 만큼 의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꾸려가기도 빠듯할 텐데, 출판시장에 관한 이야기와 유통과정 등의 노하우에 대해 나눠 주어 읽는 재미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고마울 뿐이다.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려면 조건이 하나 있는데,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이다. 출판에 관한거로 이 이야기를 이해해 보자면, 내가 좋아하는 분야도 중요하지만 시장에 내놓고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주제를 잘 찾는 시각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1인 출판사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정년이 없다는 부분이 크지 않을까 싶다. 회사 생활이라는 것도 좀 더 나은 곳으로 이동을 시도해 보지만 결국 남의 일을 해주는 일에 불과하며 그 안에서 살아남는 일 또한 녹록치 않다. 다만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월급을 보며 버티는 시간이 언젠가 끝이 있다는 점이고, 그 시기가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커지는 중이기에 정말 난감한 것이다.
그러니 더더욱 내가 좋아하는 일이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실력이 붙고 노하우가 생기는 분야라면, 그 일에 도전해 보길 저자는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