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마스터 컬렉션
아서 L. 겁틸 지음, 수전 E. 메이어 엮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트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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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원제 : Rendering in Pencil (1977년)

아서 L. 겁틸 지음전 E. 메이어 엮음권루시안 옮김 진선아트북

                                                                     

이 책 《연필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Rendering in Pencil)》은

원래 1922년에 펜슬포이츠 프레스에서 출간된

《연필 스케치와 렌더링(Sketching and Rendering in Pencil)》과

1949년에 레이놀드에서 출간된

《연필화 한 걸음씩(Pencil Drawing Step-by-Step)》을 합친 책이다.

이 두 책은 서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둘을 합침으로써 현재 나와 있는 책 중에서

연필에 관해 가장 철저하게 다루는 책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본책 <엮은이 일러두기> 중에서-

결혼 전부터 워낙 스케치 관련도서를 여러개 가지고 있던 우리집 곁지기가 『연필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의 출간을 가장 반겼다. 앞서 언급한 <엮은이 일러두기> 일부 내용에서 처럼 과거 두 권의 도서를 한 곳에 집대성한 도서인 만큼 무게감있게 잡힌다. 마치 '연필 스케치'를 주제로 한 백과사전으로까지 읽힌다.

                                                                             

과언이 아닌것이 목차만 보더라도 20가지 대분류아래 작게는 5개, 많게는 23개의 소분류로 필요한 부분을 찾아 충분히 참고 할 수 있다. 제본 내구성 또한 펼침성이 굉장히 좋아 어느 부분이든 따라 그리고자 한다면 펼쳐 놓고 참고도서로 활용하기 적절하다.

작가 아서 L. 겁틸은 미술가이자 건축가, 교사, 작가여서 그런지 연필화를 쉬우면서도 치밀하게 자세한 설명으로 읽기만 하면 머릿속으로 떠올려 재미있게 그릴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왜 반세기동안 고전으로 읽혀 왔는지, 그리고 이 도서를 진선아트북에서 출간했는지 이해가 된다.

 

                                   

이해를 돕기위해 삽입한 작가의 스케치는 원본을 영인하여 담은듯 보인다. 그래서 고급진 편집과 제본으로 최신상의 도서에서 고전적이고 예스러움 동시에 전해지는 묘한 도서이다. 특히 이 도서를 읽으면 일을 수록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교육장에서 수업에 활용할다면 더없이 좋은 교과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해지는거 보니, 일반인에게도 잘 읽히면서, 교육자들에게도 더없는 안내서로 소개하고 싶다.

마지막 장을 딱 덮고 나니 입이 근질근질,

가족들과 둘러 앉아 책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나무의 표현에 대한 작가의 스케치를 보았고, 함께 맘에 쏙드는 나무를 골라 직접 해보았다.

                                                                         

나무를 그려보기로 제안 후 바로 스케치에 들어간 첫 아이와 달리 둘째공주는 연필을 들자마자 사랑하는 아빠를 그려댄다. '그래, 작은공주는 작은공주가 그리고 싶은거 그려~'

각자 다른 느낌의 그림이 완성되었다. 큰아이는 <3번, 오락가락하는 선>을 따라해보고, 곁지기는 <2번, W자 모양 선>을, 그리고 나는 <8-9번, 침엽수를 표현하는 뾰족하고 삐죽삐죽하며 매우 어둡다.>를 그려보았다. 막내 공주의 그림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입안에 이빨이 동글동글 박혀있고, 손가락 다섯개를 그려넣은 것과, 콧구멍 두개, 눈안에 동그라미가 몇 개 더 있는 건 지금 이 나이에 관찰하고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이 아닐까 싶어 웃음이 난다. 옷에 예쁜 그림도 더 그려 넣은것도 너무나 귀엽다.

다음번에는 물위에 나타나는 그림자를 함께 표현해 보기로 했다. 가족과 시간에 늘 보드게임을 하곤 했는데, 앞으로 『연필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덕을 좀 보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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