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그리 오래 살아오지 않았지만, 책을 통해서 질서가 있고 체계가 잡혀있다고 하여 모든것이 완벽하고, 빈틈이 없는것은 아니라는걸 깨닫게 된다. 책속에는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에 저자가 경험한 바를 독자들은 간접적으로 경험할수 있다.  이를 통해서 기존의 통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울수 있게 되는것이다.

오늘 서평책은 우리는 왜 행복해 지지 않는가라는 책이다. 전반적으로 이책을 보면서 마이클 센델 교수의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이라는 책을 떠올리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고 돈이 최 우선시 되는 사회에서도 돈의 흐름이 스며들지 말아야 할곳이 있다.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지켜져야 할것들이 돈의 움직임에 훼손되고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가게될 이 자본주의 사회라는 곳은  원론적으로 볼땐 이상적이다.

그 이유는,
자유로운 거래를 통해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장소 혹은 방식인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사회를 발전과 번영의 길로 인도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 말할수 있겠다. 또한 경제학의 아버지 에덤스미스의 국부론에 의하면 돈을 좀더 벌어보려는 욕심으로 생산자들이 서로 자유롭게 경쟁을 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결국은 국민들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를 야기 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가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탄탄할줄 알았던 시스템이 변질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기존에 우리가 생각지 못하던 많은 변수들이 등장하여  자본주의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저자는 경제학자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경제학과 연관지어서 왜 이상적일것 같았던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지를 설명했다.  당연시 받아들였던 질서에서 좀더 파고들었을때 어떤 문제점들이 발견되는지 지적하고 해결방안에 대한 저자의 의견도 참고 할수 있었다.

행복할수없는 문제점이 발생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이기심이라 생각한다. 이기적인 동물이긴 하나 아이러니 하게도 인간은 이 세계에서 혼자 살아남을수 없다. 집단에 의지하고 사회에 적응해야한다. 이기심들이 모인 자본주의 사회 집단내의 개인들은 이해 타산적으로 자기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경쟁한다. 이러한 경쟁은 식을줄 모르고 지속된다. 대표적인 예를 교육에서 들수있겠다.
한정된 일류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부모들이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어마어마 하다. 경쟁이 지속되니 누구하나 멈출 생각을 안하고 더좋은 더비싼 사교육에 집착을 하게 되고 내아들 내딸만큼은 꼭 좋은 대학 보내겠다는 이기심들로 이런 악순환들은 계속되어간다. 이런 무한 경쟁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육성된다면 모를일이지만 사교육은 오직 학생들을 일류대학을 진학 시키기 위한 커리큘럼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배워야할 인성이나 다양한 교양적 요소들이 배제 된체 대학을 진학하게 된다. 계속되는 이런 치열함속에 수능을 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수험생들, 지나친 사교육비로 인한 재정난등으로 금전적, 정신적 문제등에 시달리다보니 여유가 없고 행복할 틈이없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경제와 정치의 깨끗한 분리를 통해 해결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주로 국민의 이기적인 마음을 반영하는 영역이라면 국민의 공적인 마음을 사회 관습이나 정부 즉 정치가 그역할을 수행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와는 달리 시민은 투표권을 통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심판하며, 정부는 공신력을 이용해 시민들의 행동을 조정한다. 

MB정권때 시도했던 경제 민주화가 5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문제점을 보여준 이 시점에서 국회에서 새롭게 등장한 대기업 규제와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이라는 공약도 민심의 움직임에 의거한, 사실상 자유로운 시장의 흐름을 조절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윤택한 삶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일것이다. 많이 사라져가고 있지만 아직도 잔재하는 로비나 각종 비리에 얽매인 정치 세력이 아닌 공정하고 청렴한 정치를 통해 나라의 방향성과 국민 개개인이 누릴수있는 행복에 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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