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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있는 여자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11월
평점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메리언의 음식거부의 시발점은 결혼이라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 드리우면서 피터와의 미래를 그려보다가..피터가 사냥(살생)을 쉽게 여기고, 남자최강주의
(?마땅한 단어가 안 떠올라)에 대한 메리언의 거부감 같은 게 아니었을까?
그와중에 덩컨이라는 말도 안되는 인물을 도피처 삼았던 건 아닐까
처음엔 좋아하는 감정이 커지는가 싶었는데 읽을수록 좋아함보다는 그저 메리언의 현실도피더미같은 느낌이었다
메리언의 돌발적인 행동들이 너무 공감이 간다
메리언 뿐만아니라 등장인물 하나하나 솨라있고, 다양하다
소설의 마지막까지 인상적이었다(덩달아 홀가분해지는 엔딩)
약간 아쉬웠던 건 #페미니즘 이라는 단어를 띠지에 씌우는 게 너무 아숩다
그 단어 속에 소설이 갇히는 게 아쉬웠다
(요즘은 페미가 뭔가 이상해져서 페미 라는 이미지 자체에 거부감 가지는 사람도 많은데 굳이 넣어서 이 좋은 소설이 걸러지는 게 맴찢)
왜 그거 있잖아요 ‘말~하지~않~아도 알아요~‘
이 모든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이기에 #아니면말고 를 기초에 둔다 핫😳핫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먹을수있는여자 #마거릿애트우드 #장편소설 #은행나무 #책리뷰
그녀의 머릿속에 남긴 각인이 무른 표면에 찍힌 여느일시적인 자국처럼 급속도로 지워지고 있었다. 그녀가 어떤 결정을 내렸다 한들 모두 잊혔다. 그들의 살결을 비추는 청색광과 같은 환상이었을 수도 있었다.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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