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 - 예수 복음의 심장부를 찾아서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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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 동생 같은 부류보다 헌신적인 형 같은 부류의 마음 속이 왜 더 교만한지 설파하는 부분에서 가장 큰 충격과 공감을 느꼈다.


180 페이지 정도의 비교적 얇고 작은 책이지만, 전반부에는 성경(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돌아온 탕자' 이야기에 대한 짧은 기록을 깊게 음미하고 해석하여, 후반부에는 그 교훈을 통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말한다.


기독교 신자는 물론, 신자가 아니지만 기독교의 핵심 교리가 궁금한 사람, 신자였지만 실망스러운 경험으로 인해 기독교를 떠났던 사람 모두에게 '기독교란 무엇인지' 다시 새겨주는 친절하면서 깊고 명료한 안내서 같다.

형을 구원의 잔치에 들어가지 모샇게 막는 것은 자신의 나쁜 행실에 대한 회개가 아니라 선한 행실에 대한 교만이다. 형의 문제는 스스로 의롭게 여기는 태도다. 그는 자신의 도덕적 이력을 내세워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빚을 지운다. 그분과 그들을 통제하여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게 만든다. - P116

하나님을 만나려면 자신이 잘못한 일을 회개해야 한다. 하지만 거기서 그친다면 당신은 여전히 그냥 형일 수 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자신이 잘한 일들의 동기까지 회개해야 한다. - P117

결국 마르틴 루터의 옛 강령에 여전히 핵심이 잘 압축되어 있다. ‘우리는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지만 그 믿음은 믿음으로만 남아 있지 않는다.‘ 어떤 행위로도 우리는 하나님이 은혜와 호의를 얻어 낼 수 없다. 다만 그 분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음을 믿고, 믿음으로 그 은혜를 받아들일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희생적으로 우리를 섬기신 분을 참으로 믿고 신뢰한다면, 우리도 희생적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사람들로 변화될 수밖에 없다. - P174

교회들이나 종교 기관들이 종종 아주 불쾌감을 주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형 부류의 사람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형들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교회를 멀리한다면 이 또한 방식만 다를 뿐 스스로 의롭게 여겨는 행동에 불과하다. 게다가 다른 신자들의 공동체에 깊이 동참하지 않고는 당신은 결코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 - P176

내 친구들 안에는 각각 누군가 다른 친구만이 온전히 이끌어내 줄 수 있는 무엇이 있다. 나 혼자는 너무 작아서 전인(whole person)을 불러내 활동하게 할 수 없다. 이제 찰스 윌리엄스(작가)가 죽었으니 찰스 특유의 농담에 대한 로널드(J. R. R. 톨킨)의 반응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찰스가 떠난 지금 로널드는 ‘내 차지‘가 되었건만 내가 누릴 로널드는 더 많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줄어들었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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