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피아노 소설Q
천희란 지음 / 창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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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창비의 소설Q 서포터즈로서 읽게 된 마지막 책은 작가 천희란의 『자동 피아노』. 스물하나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마다 작가가 지정한 음악이 소제목으로 적혀있다.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죽음을 권유하는 책은 절대 아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인 건 맞으나 생과 사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어울리는 책이다. 유독 가을의 낙엽처럼 쓸쓸한 문체로 이야기하지만 그 어떤 여름날의 파도보다 격렬함을 느꼈다. 열렬히 죽고 싶지만 적극적으로 살고 싶은 작가의 이야기 동시에 우리들의 이야기. 


  아래는 본문의 한 구절이다. 나는 이 책을 위에 인용한 본문의 문장으로 압축시키고 싶다.

  "고독은 혼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고독은 잉여, 잉여의 과잉, 과잉의 질식. 이제는 아직 씌어지지 않은 장면마저 각색이 끝난 허구로 느껴진다. 당신은 이것을 허구라 믿어도 좋다."


  오랫 동안 사라지지 않는 죽음의 목소리를 한 권의 책으로 완성시킨 작가에게 사랑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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