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나의 집
오노 후유미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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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좀 많아요)

배경: 하이츠 그린홈(1층 방 2개, 2층 방 3개, 3층 방 3개)

등장인물:

5호실 - 타카무라, 6호실 – 이즈미 사토루

7호실 – 카가와 부부, 8호실 – 오오바야시, 9호실 - 아라카와 히로시

관리실 – 노자키, 카네코,아버지, 나오코

녹색의 나의 집은 일본 작가의 호러소설이다. 처음 접하는 작가이다. 호러 소설을 거의 읽어본 적이 없다. 처음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소설은 읽으면서 계속 다음 장을 궁금해하면서 읽었다.

이 소설은 열여섯 인 아라카와 히로시가 하이츠 그린홈의 3.5평 원룸에서 부모로부터 첫 독립을 했다. 히로시가 독립한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엄마와 죽고 엄마와 가장 친한 이모인 카네코가 아버지랑 재혼했고, 히로시는 카네모가 이모일 때는 좋았지만, 자기 엄마를 대신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아버지는 히로시의 의견도 묻지 않고 재혼했다.

히로시가 하이츠 그린홈은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 우편함에 말랑말랑한 인형 머리가 있었다. 하이츠 그린홈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은 스산하고 무서웠다. 집도 무서웠지만 자신의 창문 밖으로 보이는 신사에 대해 이유 없이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아버지가 전근을 많이 다닌 터라 지금 사는 동네에서도 산 적이 있어 불길한 느낌에 대해 기억을 떠올려 하지만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독립한 집을 나갈 수 없었다. 방 안에서 전화기가 울려 받았더니 5일, 3일이라는 말을 남긴다.

문 앞에서 낙서가 멈추고, 낙서에서 그려진 대로 사람이 죽어 나갔다. 어느 날 5호실 타카무라 집 앞에서 낙서가 멈췄고, 낙서에서는 트럭에 깔려 죽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타카무라는 정말로 트럭에 깔려죽었다. 히로시는 고토를 통해 5호실 타카무라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집으로 가는 것이 더욱 무섭게 느껴졌다. 그러나 히로시에게 딱히 대안이 없었다. 이즈미가 빨리 하이츠 그린홈에서 나가라고 말했지만 선뜻 나갈 수 없었다. 다시 이사하려면 아버지에게 연락해야 한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집에 있을 때 그의 방에 울리는 전화를 받지 않으려 했지만 히로시는 결국 전화를 받았고, 전화를 받고 난 뒤 불안한 상태로 원룸의 생활을 이어간다.

새로운 학교에서 히로시는 고토라는 친구를 통해 예전에 같은 학교에 다녔을 카네코를 소개받았다. 카네코라는 아이와 어떤 친구 사이였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즈미 사토루와 친구였다는 사실은 물론 왕따 당한 이즈미 사토루를 신사에 남겨두고 왔던 사실을 기억해 냈다. 이즈미를 신사에 혼자 남겨두고 온 그들은 이즈미가 그곳에서 살해당했던 기억을 잊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잊었다. 자신의 창 문밖으로 보이는 신사의 불길한 느낌은 그들이 이즈미를 혼자 내버려 뒀다는 자책감이 뿌리 깊이 마음속에 새겨져 있어서 받았던 것일 것이다.

이즈미는 귀신들이 히로시군을 노린다는 것을 알려주었으나 히로시는 이사할 수 없어 그 집에 계속 머물렀고, 결국 5호실 타카무라 다음의 죽임을 당하는 대상이 되었던 것이었다. 하이츠 그린홈은 이즈미가 예전에 살던 터전이었다. 이즈미는 죽은 후 그 빌라에서 귀신이 되어 떠돌고 있었던 것이었다. 억울함 죽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즈미는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기보다 자기 친구인 히로시를 살리기 위해 여러 번 신호를 주었다. 다만 히로시가 그것은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이다. 히로시는 이즈미가 자신의 친구였단 사실을 나중에 깨달았으니.

어느 날 9호실 히로시가 살고 있는 문 앞에서 낙서가 멈췄다. 토막 난 시체가 그려져있었다. 이제는 히로시 차례였다. 옆집의 오오바야시가 히로시네 문을 열고 냄새가 나지 않느냐고 물었고, 냄새의 원인을 찾기 위해 오오바야시 집으로 갔다가 히로시는 오오바야시의 집 욕실에서 살해당한 시신을 본다. 시신을 본 후 뒤를 돌아봤을 때 오오바야시가 히로시를 죽이기 위해 망치를 들고 있었다. 히로시시가 죽을힘 다해 탈출하려 할 때 이즈미가 나타나 도와줬고, 히로시와 이즈미가 히로시의 집으로 돌아가서도 오오바야시는 계속 히로시를 살해하려고 공격했다. 결국 8호실로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고, 오오바야시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그 당시 이즈미가 없었다는 히로시는 살 수 없었다.

결국 히로시는 그 집에서 이사했다.

히로시는 나중에 카네코로부터 이즈미의 살해를 한 사람의 이즈미의 부모라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그의 영혼이 억울하고 분해 계속 하이츠 그린홈에 머물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귀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했다. 한 번도 귀신을 본 적도 없고, 가위에 눌러본 적도 없지만, 나 역시 이 소설에서 설정한 이야기 속의 귀신과 같이 귀신이 존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가족 납골당을 들어갈 때 이유 없이 머리가 아파 그 이후로 가족 납골당 안으로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

이 소설은 구천을 떠도는 귀신들이 하이츠 그린홈에 살며, 그들이 자신과 비슷하거나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불러들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호러 소설도 읽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음침하고 무섭고 서늘하지만, 흥미롭다.

오노 후유미 작가의 다른 소설을 읽어봐야겠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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