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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여정 -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오데드 갤로어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3년 2월
평점 :
미세먼지가 육안으로 보이면서부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다. 안개처럼 뿌옇게 보이는 하늘이 인간에게 강력하게 경고하는 신호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여전히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산 정상에서 미세먼지 띠가 형성된 하늘을 보면서 경악과 동시에 두려움과 공포가 찾아왔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도 미세먼지로 뒤덮인 하늘을 본 기억이 없다. 그러나 지금은 미세먼지가 없는 하늘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더 어려운 현실이다. 점점 눈앞에 보이는 미세먼지를 보면서 지구에 거대한 재앙이 당장이라도 닥쳐올 듯하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일 즉 환경, 경제, 전쟁 등을 보면서 점점 미래에 대한 부정적이고 암울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인류의 여정’은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나의 개인적인 시각과 다른 관점으로 미래를 바라본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인류의 역사를 분석한 그는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말하고 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어보지 않아 그의 책을 읽으며 그 책들을 연상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과거부터 지금까지 일어난 현상을 놓치지 않고 분석했다. 분석을 토대로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는 보는 접근봅을 보여줬다는 데 이 책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총 균 쇠, 사피엔스”를 읽고 “인류의 여정”과 어떤 점이 유사하고 어떤 점이 차이가 있는지 바교해 살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도서 중 한국 도서보다 외국 도서가 더 많은 자료 연구와 분석을 토대로 한 권의 책이 출판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만 원이라는 도서에 담긴 내용이 상당한 수준이다. 이런 책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발전과 미래를 함께 공부할 기회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이고, 좋은 기회인지 모르겠다. “인류의 여정” 역시 인류의 역사와 발전, 미래를 공부할 수 있는 도서이고, 수준 높은 책이다.
나에게 있어 “인류의 여정”은 단 한 번의 독서로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저자가 연구한 결과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라도 반복적인 독서가 필요하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미래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나에게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류가 이뤄낸 업적을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낙관적인 미래를 제시하는 저자의 주장은 한낱 스쳐 지나가는 지식으로 치부할 수가 없게 만든다. 인류의 길고 긴 역사의 분석과 낙관적인 미래를 제시한 “인류의 여정”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읽어야 할 책이다.
미래에 대해 나처럼 불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맬서스 연대라는 이론은 기술혁신을 통해 생활 수준이 향상될지라도 어느 수준에 가서는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맬서스 이론을 깨고, 성장의 대전환을 이뤄냈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 번째는 국가별 생활 수준의 격차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류의 제도와 문화, 지리적 요인에 대한 인류의 경제 발전을 말한다. 유럽, 아프리카, 한국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류의 제도, 문화, 지리적 요인이 어떻게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설명해 준다.
전 세계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지만, 그가 주장하는 데로 이 세상 사람들이 빈곤보다 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해 우리 앞에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고대한다.
이 책을 통해 미래로 향하는 우리의 길인 쉽지만은 않지만, 꼭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일도 아니라는 생각된다. 맬서스 이론을 다시 한번 주저앉히고, 대전환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맑은 공기, 맑은 하늘, 전쟁이 없는 세상에서 사람도 동물도 평화롭게 사는 날을 그려본다. 그러기 위해 인간의 노력이 꼭 필요하겠지만.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작가의 다음 책으로는 미래가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간이 행해야 할 행동과 태도에 대해 말해주는 책을 집필해 줬으면 한다.